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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치고 글로벌 1위 노리던 화웨이, 구글 악재 만나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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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구글, 화웨이 지원 중단 발표
삼성 제치고 글로벌 1위 노리던 화웨이 암초
중국서 구글의 높은 시장지배력 경계 목소리도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2019년에는 삼성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노리던 화웨이(華爲)가 구글의 지원 중단선언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21스지 징지바오(21世紀經濟報)는 20일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이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화웨이에 대한 오픈 소스 라이센스 제품을 제외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술 지원 제공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6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 68개 업체를 ‘수출제한 리스트(Entry List)’에 올린 바 있다. 해당 리스트에 오른 업체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입수할 수 없게 된다.

[사진= 바이두]

이에 대해 화웨이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그간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의 중요한 참여자로 시스템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다'면서 '우리(화웨이)는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사용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또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구체적인 내용 파악 중이며, 사태의 진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 확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글의 발표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구글이 화웨이에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및 기술 지원 제공을 중단한 점에 있다.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구글이 가진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와 상업용으로 제공되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가 있다.

이번에 제약 대상이 된 부분은 GMS 부분으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구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글의 이번 조치로 화웨이는 향후 스마트폰 시스템 업데이트를 비롯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지메일, 유튜브 등의 앱 사용이 어려워 진다.

화웨이가 스페인에서 진행한 신제품 출시 광고 [사진=바이두]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잘 구축된 해외시장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유럽과 동남아 지역을 꼽았다. 화웨이 스마트폰 유저가 많은 해당 국가들은 구글 서비스가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구글이 출시한 앱들이 이들의 일상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화웨이가 구글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 스마트폰의 49.4%가 중국 본토 이외 시장에서 출하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제패하겠다던 화웨이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IDC는 2019년 1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이 5910만대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작년 동기대비 50.3% 증가한 수치다. 삼성은 글로벌 출하량 1위 자리를 수성했지만 출하량은 작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빠른 추격세를 이어온 화웨지만 이번 사태로 삼성을 향한 추격 기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카날리스 관계자는 “화웨이는 매우 경쟁력 있는 하드웨어(스마트폰)제조 기업이지만 글로벌 소비자에게 안드로이드 시스템 탑재 여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구글의 이번 조치는 삼성을 추월하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르려던 화웨이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 말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화웨이 내부적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해외시장에 끼칠 영향을 평가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국내시장 내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구글 관계자는 ‘중국 내 화웨이 스마트폰 유저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MS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MS 오피스 사용을 금지한다 하더라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는 제조사를 비롯한 자체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존재하고 활성화 되어있다.

20일 중국 SNS에 '화웨이 자체 OS 관련 내용'이라고 올라온 사진 [캡처=웨이보]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대신 자체 OS 카드를 꺼내들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중국 IT 매체 뎬나오바오(電腦報)는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강연 중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PPT 슬라이드 사진과 함께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자체 OS 정보가 담겨 있었다.

OS의 이름은 훙멍’(鴻蒙)’으로 도교신화에서 천지개벽을 앞두고 세계를 가득 채웠던 원기를 일컫는다. 훙멍은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이드 내용에 따르면 이미 일부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그동안 자체 모바일 OS 개발을 진행 왔다”면서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는 바로 플랜B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과도하게 높은 시장 지배력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 중국 (第一財經) 디이차이징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탯카운터(Statcounter) 통계를 인용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가운데 74.85%의 제품이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22.94%가 iOS를, 나머지 1% 미만이 기타 운영체제를 사용 중”이라며 모바일 운영체제 쏠림현상을 지적했다.

또한 '구글이 검색엔진과 앱스토어에서 시장 지배자 지위를 이용해 공정 경쟁의 기회를 뺏고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혔다'면서 작년 7월 유럽연합으로부터 43억 4000만 유로(약 5조 7797억원)의 벌금이 부과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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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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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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