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인상은 지자체가 4~5년마다 해오던 일"
"버스 주 52시간 근로는 국민 안전 위해 필요"
"경북·전북은 6월 조정신청…노사협의 기대"
"로봇·의료기기 등 신산업 현장애로 개선해야"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령…취약계층 돌봐야"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기도 지역의 버스요금이 인상된 데 대해 "지자체에서 4~5년마다 해왔던 일이지만, 부담이 늘어날 주민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버스요금 인상은 인건비와 유류비 등 원가인상 요인을 보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해왔던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국정현안점검조정 영상회의에서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05.16. leehs@newspim.com |
이 총리는 그러면서도 "버스의 주 52시간 근로제도는 수십년 동안 계속된 운전자 과로와 졸음운전을 개선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결정한 것"이라며 버스사업장에서의 근로시간 단축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극적으로 타협을 이룬 서울 및 경기도 지역 버스 파업에 대해서는 "불똥은 피했다"고 평가했으나 "경기와 대전, 충북 지역에서 노동쟁의 조정기간이 아직 남아있다. 경북과 전북은 6월에 조정신청이 이뤄진다"며 노사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이 총리는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추진방안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신산업에서 제기된 현장애로와 관련해 "오늘 보고할 사물인터넷(IoT)·3D프린팅·신약분야 36개 개선방안은 작아 보이는 것들이지만 기업들에게는 큰 것"이라며 관계부처에 "기업들이 잘 활용하도록 친절히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 4차산업혁명 위해 국가전략 수립과 함께 신산업 현장 애로 개선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스마트 에너지·로봇·의료기기 등 현장의 신산업 애로 위해 관개부처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전날 광주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것과 관련 "2008년 폭염 특보 도입 이래 가장 이른 특보"라며 "관계부처는 재해취약시설을 점검하고 보수도 마쳐달라. 독거노인과 쪽방 거주민, 건설현장 노동자 등 더위에 취약한 분을 위한 지원방안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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