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수서경찰서 등 압수수색
성매매업소 운영한 전직 경찰과 현직 경찰 유착 의혹 수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전직 경찰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경찰의 유착 의혹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1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풍속단속계와 수서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직 경위인 박모 씨는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에 태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검찰은 박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들로부터 단속 관련 정보를 전달받아 단속을 피한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유흥업소 단속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앞서 검찰은 태국 여성 불법입국 사건을 수사하다 과거 뇌물 혐의를 받다 도주한 박 씨가 서류상 대표 이른바 ‘바지사장’을 앞세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압수수색물 분석을 통해 박 씨가 실제 현직 경찰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