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돈 시장 "부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 될 것"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제박람회인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의 월드엑스포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 결정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사업은 올해 7월까지 정부와 시 유치전담기구 확대, 하반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2021년 5월 국제박람회기구 유치 신청, 2023년 11월 최종 개최지 결정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오거돈 시장이 14일 오전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 국가사업 확정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동현 기자] 2019.5.14. |
오 시장은 "경부선 지하화와 대심도 건설, 부산대개조 프로젝트에 대한 대통령의 지지선언 등 문재인정부는 부산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드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불리는 행사로 6개월 기간 동안 160개국 5000만명의 참석이 예상되는 거대한 경제올림픽"이라며 "지역소득 창출효과는 14조원, 전국적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유발 규모는 18조원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부산시의 도시브랜드 강화 등 무형의 효과는 측정조차 불가능하다"며 "수도권공화국이라는 고질적 폐해를 극복하고 부산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지금껏 온 길보다 앞으로 갈 길이 더 멀고, 길고, 험하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출발점에 막 섰을 뿐"이라며 "시민여러분과 함께 도전해야 할 과제들이 눈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향후 도전 과제로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산대개조 실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북항재개발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민선7기 부산시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통해 완성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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