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스타톡] 박경 "새로운 장르 시도하며 듣기 좋은 음악 만들어야죠"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08:10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08:4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싶어요. 또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고요.”

힙합 느낌이 강했던 블락비의 색깔은 잠시 내려놨다. 박경이 지난해 6월 발매한 ‘인스턴트(INSTANT)’ 이후 약 1년 만에 새로운 싱글 앨범으로 찾아왔다. 이번 앨범 ‘귀차니스트’는 박경이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장르로 꽉 채웠다.

[사진=세븐시즌스]

“사실 제가 작년에 여러 의욕을 잃었어요. 이 노래도 1, 2월쯤에 발매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다 보니까 이렇게 길어졌어요. ‘귀차니스트’는 제목 그대로 제가 귀찮을 때 만든 노래에요(웃음). 귀찮음을 이겨내지 못해 작업을 못한 적도 많고요.”

박경의 솔로 앨범을 살펴보면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대다수였다. 그리고 ‘인스턴트’ 때부터 사랑 이야기를 과감히 내려놓고 일상에서 직접 느낀 것을 곡에 녹여냈다. 이번 ‘귀차니스트’도 마찬가지이다.

“일부러 사랑 노래를 배제한 건 아니에요. 문득 제 노래 중에 사랑 노래가 너무 많다고 느껴진 순간이 있었어요. 바로 ‘인스턴트’ 때죠. 그 후로 좋아하는 음악이 밴드였어요. 주제도 일상과 밀접한 것들로 찾게 됐고요. 일부러 변화를 주려고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아요.”

블락비에서는 래퍼를 맡았다. 그리고 솔로 앨범을 내면서 노래와 랩을 함께 하는 ‘싱잉 랩’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리얼 밴드 사운드가 더해졌고 재즈와 힙합을 기반으로 한 곡이 탄생했다. ‘재즈’ ‘힙합’ ‘밴드’는 비주류로 꼽혀 대중성을 자칫 잃을 수도 있지만, 박경의 생각은 달랐다.

[사진=세븐시즌스]

“우연찮게 밴드 공연을 보게 됐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사람은 항상 멋있는 걸 추구하잖아요. 그래서 제 음악적 방향도 그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재즈와 힙합 밴드가 만났지만 대중성이 있어요. 저도 마니아적인 성향보다 대중적인 성향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곡에도 대중성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귀차니스트’를 듣고, 다른 음악들도 찾아 들어주셨으면 해요. 특히 ‘인스턴트’는 재조명 받길 바라고요.”

이번 앨범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노래도 있지만 뮤직비디오에 있다. ‘귀차니스트’를 통해 스무 개가 넘는 광고회사와 협업했다. 여기에는 박경의 깊은 뜻이 숨어 있었다.

“‘귀차니스트’는 정말 귀찮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요즘 각종 어플들이 사람들의 귀차니즘을 없애주잖아요. 그래서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는데 홍보가 힘든 회사한테 기회를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누굴 도와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노출시켜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순 있잖아요. 직접 선정한 회사들만 뮤비에 넣었어요.”

약 1년 만의 컴백이다. ‘인스턴트’는 무려 1년 5개월 만에 나왔다. 그 사이에 블락비로 활동하고 개인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박경의 솔로 앨범만을 손 꼽아온 팬들은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긴 기다림 끝에 앨범은 나왔지만, 안타깝게도 음악방송은 따로 서지 않을 계획이라고.

[사진=세븐시즌스]

“제 무대나 노래를 볼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가 많아요. 굳이 음악방송이 아니더라도 저를 볼 수 있는 매체가 많잖아요. 사실 저처럼 연차가 오래 된 사람이 나가면, 신인 친구들의 뺏을 수도 있어요. 저희도 신인 때 그런 경험이 있고요. 다른 분들의 기회를 뺏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거죠.”

박경은 지금까지 곡을 직접 써 오면서 공통적으로 추구한 것은 딱 하나다. 바로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그리고 자신의 노래에 대한 애정과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1년에 데뷔해 9년차가 됐지만, 그에게도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는 있었다.

“작년 초에 블락비 활동하고 콘서트를 하고 나서 이후에 대한 컴백 계획이 없어서 허탈함과 불안함이 있어요. 그래서 더 의욕이 없기도 했고요. 올해는 시작부터 좋아요. 머릿속으로 그려온 걸 만들어 가는 해가 되는 것 같고요. 이제는 앨범을 자주 내면서 팬들과 만나고 싶어요. 일단 팬들과 끈끈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단 욕심이 큰 거죠. 또 솔로 단독 콘서트 욕심도 있고요. 앞으로 제 음악을 할 때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싶어요. 발라드에, 록에 제 목소리를 얹어도 제 스타일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듣기 좋은 음악 만들어야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