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박경 "새로운 장르 시도하며 듣기 좋은 음악 만들어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싶어요. 또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고요.”

힙합 느낌이 강했던 블락비의 색깔은 잠시 내려놨다. 박경이 지난해 6월 발매한 ‘인스턴트(INSTANT)’ 이후 약 1년 만에 새로운 싱글 앨범으로 찾아왔다. 이번 앨범 ‘귀차니스트’는 박경이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장르로 꽉 채웠다.

[사진=세븐시즌스]

“사실 제가 작년에 여러 의욕을 잃었어요. 이 노래도 1, 2월쯤에 발매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다 보니까 이렇게 길어졌어요. ‘귀차니스트’는 제목 그대로 제가 귀찮을 때 만든 노래에요(웃음). 귀찮음을 이겨내지 못해 작업을 못한 적도 많고요.”

박경의 솔로 앨범을 살펴보면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대다수였다. 그리고 ‘인스턴트’ 때부터 사랑 이야기를 과감히 내려놓고 일상에서 직접 느낀 것을 곡에 녹여냈다. 이번 ‘귀차니스트’도 마찬가지이다.

“일부러 사랑 노래를 배제한 건 아니에요. 문득 제 노래 중에 사랑 노래가 너무 많다고 느껴진 순간이 있었어요. 바로 ‘인스턴트’ 때죠. 그 후로 좋아하는 음악이 밴드였어요. 주제도 일상과 밀접한 것들로 찾게 됐고요. 일부러 변화를 주려고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아요.”

블락비에서는 래퍼를 맡았다. 그리고 솔로 앨범을 내면서 노래와 랩을 함께 하는 ‘싱잉 랩’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리얼 밴드 사운드가 더해졌고 재즈와 힙합을 기반으로 한 곡이 탄생했다. ‘재즈’ ‘힙합’ ‘밴드’는 비주류로 꼽혀 대중성을 자칫 잃을 수도 있지만, 박경의 생각은 달랐다.

[사진=세븐시즌스]

“우연찮게 밴드 공연을 보게 됐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사람은 항상 멋있는 걸 추구하잖아요. 그래서 제 음악적 방향도 그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재즈와 힙합 밴드가 만났지만 대중성이 있어요. 저도 마니아적인 성향보다 대중적인 성향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곡에도 대중성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귀차니스트’를 듣고, 다른 음악들도 찾아 들어주셨으면 해요. 특히 ‘인스턴트’는 재조명 받길 바라고요.”

이번 앨범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노래도 있지만 뮤직비디오에 있다. ‘귀차니스트’를 통해 스무 개가 넘는 광고회사와 협업했다. 여기에는 박경의 깊은 뜻이 숨어 있었다.

“‘귀차니스트’는 정말 귀찮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요즘 각종 어플들이 사람들의 귀차니즘을 없애주잖아요. 그래서 좋은 콘텐츠를 갖고 있는데 홍보가 힘든 회사한테 기회를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누굴 도와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노출시켜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순 있잖아요. 직접 선정한 회사들만 뮤비에 넣었어요.”

약 1년 만의 컴백이다. ‘인스턴트’는 무려 1년 5개월 만에 나왔다. 그 사이에 블락비로 활동하고 개인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박경의 솔로 앨범만을 손 꼽아온 팬들은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긴 기다림 끝에 앨범은 나왔지만, 안타깝게도 음악방송은 따로 서지 않을 계획이라고.

[사진=세븐시즌스]

“제 무대나 노래를 볼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가 많아요. 굳이 음악방송이 아니더라도 저를 볼 수 있는 매체가 많잖아요. 사실 저처럼 연차가 오래 된 사람이 나가면, 신인 친구들의 뺏을 수도 있어요. 저희도 신인 때 그런 경험이 있고요. 다른 분들의 기회를 뺏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거죠.”

박경은 지금까지 곡을 직접 써 오면서 공통적으로 추구한 것은 딱 하나다. 바로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그리고 자신의 노래에 대한 애정과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1년에 데뷔해 9년차가 됐지만, 그에게도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는 있었다.

“작년 초에 블락비 활동하고 콘서트를 하고 나서 이후에 대한 컴백 계획이 없어서 허탈함과 불안함이 있어요. 그래서 더 의욕이 없기도 했고요. 올해는 시작부터 좋아요. 머릿속으로 그려온 걸 만들어 가는 해가 되는 것 같고요. 이제는 앨범을 자주 내면서 팬들과 만나고 싶어요. 일단 팬들과 끈끈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단 욕심이 큰 거죠. 또 솔로 단독 콘서트 욕심도 있고요. 앞으로 제 음악을 할 때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싶어요. 발라드에, 록에 제 목소리를 얹어도 제 스타일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듣기 좋은 음악 만들어야죠.”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