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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 충격 초긴장, 올들어 최대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05:08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06:1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에 이어 중국이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뉴욕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한 때 700포인트에 달하는 급락 쓰나미를 연출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가 쏟아졌다.

다우존스 지수 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관세 시행에 따른 직간접적인 실물경기 타격에 대한 우려가 번진 결과로, 최근까지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에 오른 만큼 반작용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17.38포인트(2.38%) 급락한 2만5324.9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69.53포인트(2.41%) 내린 2811.8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69.92포인트(3.41%) 폭락하며 7647.02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는 연초 이후 최대 하락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은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품목에 따라 5~25%의 새로운 관세가 내달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데 대한 대응이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는 한편 양국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3250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도입 여부를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앞으로 1개월 사이 중국 통상 시스템 개혁을 둘러싼 합의 가능성과 내달 양국 정상회담에서 협상 타결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월가의 지적이다.

단시일 안에 양측이 해법을 찾기 힘들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번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시장은 연말 연방기금 금리를 2.075%로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이 연내 25bp(1bp=0.01%포인트) 이상 금리인하를 점친다는 의미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고 강조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펜하이머펀드의 알레시오 드 롱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무역 마찰의 고조가 당분간 위험자산을 압박할 것”이라며 “연초 이후 협상 타결 기대로 오른 주가가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우버의 폭락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10일 시장 예상치의 하단에 해당하는 주당 45달러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우버는 이날 12% 이상 곤두박질 쳤다.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하 및 판매 둔화 우려에 6% 선에서 후퇴했고, 인텔과 AMD가 각각 6%와 3% 내외로 동반 하락하는 등 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보잉도 중국의 보복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5% 가까이 떨어졌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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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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