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근로자의 급여가 3개월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매월근로통계조사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 근로자 1인당 평균급여 총액은 27만9922엔이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임금지수도 87.0으로 같은기간 2.5% 감소했다.
후생노동성은 급여총액이 낮아진 배경에 대해 전체 노동자에서 파트타임 노동자의 비율이 상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한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NHK 취재에 "급여수준이 낮은 파트타임 노동자가 늘어난 결과 평균이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파트타임 노동자의 1인당 평균급여 총액은 9만6331엔으로, 일반노동자(36만4814엔)와 임금격차가 있는 편이다. 후생노동성 측은 파트타임 노동자의 비율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또한 올해 1월부터 조사대상인 사업장 일부가 변경된 것도 급여총액 변동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는 일본 전국 약 3만개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쿄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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