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에 대해 누구도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협상을 원하지만,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판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관계는 지속한다”면서 “나는 그들이 협상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그들은 협상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도 설명했다.
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닷새 만에 발사체를 발사한 지 몇 시간 후에 나왔다. 북한은 오후 4시 30분께 평안북도 구성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신형 전술 유도 무기와 방사포 등 발사체 수 발을 발사한 지 5일 만이다. 이 발사체는 고도 50㎞에서 각각 420㎞와 240㎞를 날아가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그린란드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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