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마켓톡스] "트럼프 관세 압박, 주가 급락 상황 아냐…당분간 횡보"(종합)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5:49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5:50

중국 협상 대표단 예정대로 미국행 소식에 우려 완화
협상 결렬 아닌 내년 대선용 선거전략일 가능성 커
국내 증시, 횡보 장세 이어질 것…중소형주 접근 유효

[서울=뉴스핌] 정경환 박진숙 김민수 장봄이 김유림 김민경 김형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 인상 압박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 미·중 간 무역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소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협상 결렬을 택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 등에 힘입어 우려가 다소 완화된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따른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중국 협상팀이 미국에 가기로 하면서 낮아졌다"고 했다.

정 센터장은 이어 "중국처럼 5% 떨어질 것도 아니고, 미국이 2% 떨어지다가 후반 1% 빠진 정도로 마감했는데 딱 그 수준"이라며 "우려가 완화됐다. (시장이) 조금 냉정해졌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중 무역협상 진행이 너무 느리다며, 오는 10일 2000억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아가 3250억달러(약 380조원) 상당의 제품에도 추가적으로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증시는 그 이튿날인 6일 미·중 무역협상 우려로 인해 5.58% 급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8%, 코스닥은 1.10% 빠졌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대표단이 예상대로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전날 중국 증시를 덮쳤던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된 모양새"라며 "(국내 증시에선) 작년처럼 큰 낙폭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작년처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에 대해 중국이 강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인상 언급이 내년 대선을 대비한 선거전략용일 것이란 분석도 시장의 우려를 더는 데 한몫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경우 주가가 5.58%나 빠졌는데, 코스피 하락 폭은 1%대를 지키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은 이 같은 발언이 협상 결렬이 아닌, 협상에서 우선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주가가 전고점까지 올라갔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선거 전 주가 하락으로 인한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어떻게든 무역협상을 타결할 의지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협상이 여기서 결렬되면 주가 대폭락과 25% 관세 등으로 사실상 미국과 중국 모두 공멸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지긴 했지만, 결렬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향후 국내 증시는 관망세 속에서 횡보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영철 동양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현재 미·중 무역협상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지금 리스크 관리는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미·중 양측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감이 있다"며 "기존 투자 기조를 바꾼 상황은 아니고 단기 급등해서 비중을 늘리지 못한 종목 위주로 편입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노종원 KB자산운용 액티브운용본부 팀장은 "협상 타결 직후 주식시장이 잠시 환호할 수 있겠으나, 이후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영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며 증시도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반면 결렬 시에는 실망 매물로 인한 큰 폭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무역 분쟁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 하에 타결 후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고, 5월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슈가 연중 지속되는 등 수급상 부담도 존재한다"며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 선행지수 및 수출 일부 개선, 기업 이익 상향으로 지수는 박스권 내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전략으로는 중소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형주 반등은 제한되고 또한 주식시장이 기존 추세를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면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틈새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5월 코스피 밴드는 기존과 동일한 3월 저점인 2120pt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4월 고점 2260pt 상단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