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시가 본격적인 치매환자 관리 및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7일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부산을 위해 4대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4대 발전전략은 △치매 조기검진 및 예방활동 강화 △치매안심센터 운영 내실화 및 지역 돌봄 연계 △치매전담형 시설 확충 △치매환자·가족의 친화적 사회 조성이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2019.1.7. |
먼저 시는 조기 진단을 위해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치매가 걱정된다면 구·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 상담과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인지저하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치매예방부터 검진·치료·돌봄 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는 내실화를 위해 치매안심센터의 전문 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하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치매전략으로 마을·예방·검진·쉼터 중심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치매전담형 시설도 확충한다.
부산시는 2022년까지 공립형 치매전담시설인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시설을 구·군별 각각 1개소씩 설치하고, 민간시설 가운데 50%를 치매전담형으로 전환해 시설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노인전문병원 치매안심병동에서는 퇴원 후 치매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거주지 이동, 생활관리, 보호자 교육, 심리 지원 등을 제공한다.
치매환자·가족의 친화적 사회도 조성한다.
시는 소생활권 건강관리의 중심지인 마을건강센터의 건강리더, 주민단체와 함께 치매안심마을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행정복지센터 내에 설치된 마을건강센터에서도 치매상담과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읍면동 단위의 건강센터가 지역사회 치매안심센터 분소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은 가까운 마을건강센터에서 언제든지 치매예방 생활습관,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침서 등 치매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시민이 행복한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부산’을 치매정책 사업 비전으로 삼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치매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치매관리 서비스와 예방 활동을 펼쳐 치매환자에 대한 인식개선과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치매에 따른 고통에 공감하고,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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