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어버이 날을 앞두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을 찾아 “경기도의회가 역사의 아픔을 함께하며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
5일 의회에 따르면 송 의장은 4일 오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효잔치’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강일출(93) 할머니, 이름과 나이가 같은 두 분의 이옥선(93) 할머니 등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3명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 학생, 봉사자 등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송 의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의회는 지난 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며 “저를 비롯한 142명의 도의원은 의회 정문에 마주하고 있는 소녀상을 볼 때마다 나라를 빼앗긴 국민의 고통, 대물림되는 전쟁의 상처, 피와 눈물로 지킨 값진 평화를 기억하고 되새긴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이어 “어르신들이 한분씩 나비가 될 때마다 ‘일본의 진정한 사과’라는 마지막 소원을 들어드리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며 “경기도의회는 여기 계신 어르신들의 여생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 진정한 효도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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