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션, 1인 스트리머로 활발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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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강찬밥'이란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 전 프로게이머 앰비션이 '팬즈데이' 이벤트에 참가, 팬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 e스포츠협회는 4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시너지움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전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27) 팬즈데이 (AMBITION FAN'S DAY)를 열었다.
앰비션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LOL)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데뷔해 2018년 12월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한 1세대 프로게이머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5대5로 진행되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으로 탑, 정글, 미드, 원딜, 서포트 등 포지션을 나눠 상대 팀의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프로게이머서 은퇴한 앰비션은 최근 '트위치tv'를 통한 1인 스트리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앰비션은 이를 통해 '강찬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프로게이머와는 다른 털털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앰비션은 1인 스트리머 활동 중 어떤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강찬밥'이 가장 마음에 든다. 밥은 어느 단어에 붙여도 팬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간다. 전 프로게이머 스트리머와 방송할 때 밥벌레, 개밥, 찬밥 등 다양한 별명이 만들어진다"며 웃었다.
개인방송에 대해 앰비션은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설 방송도 많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비난의 의견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일명 '빠따' 방송으로 배트를 손에 들고 악플러들을 강퇴시키는 '클린 활동'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팬들이 가져온 배트를 직접 들기도 하며 "배트를 이용한 방송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12년 MIG 블레이즈에 데뷔한 앰비션은 그 해 3관왕을 이끄는 등 CJ 엔투스와 삼성 갤럭시를 거쳐 6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올스타전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거뒀으며, 삼성 시절인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뒤 2017년에는 정상에 올랐다.
특히 LOL에서 드문 미드 라이너에서 정글로 포지션 변경자이며, '운영의 마술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팬즈데이에 참가한 고인규 해설(왼쪽)과 앰비션.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
사전 질의 응답에 답변하는 앰비션(오른쪽).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앰비션. [사진= 김태훈 수습기자] |
이날 팬미팅에는 e스포츠 해설로 활동 중인 고인규 해설의 진행으로 1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정된 80명의 팬들이 참여해 앰비션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단한 토크쇼를 시작으로 팬들의 질문을 종합한 사전 질의 응답, 이벤트 1대1 대전과 팬 사인회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e스포츠 협회 정자랑 대리는 "이번 행사에 많은 팬들이 지원했다. 장소가 협소해 1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80명만 참여하게 돼 아쉽다. 앞으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많이 이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