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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1$=1170원 시대?..."달러 꺾인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06일 06:36

최종수정 : 2019년05월06일 11:38

이번주 비둘기파 연준 위원 연설 대기
미중무역협상 타결로 위안화 강세 전망
유로존 경기 저점 인식 확산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1$=1170원'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지속 여부를 놓고 이번 주 중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불과 2주만에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에서 1170원대로 퀀텀점프했다. 가파른 환율 급등에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지붕없는 환율', '천장뚫린 환율' 이란 표현으로 현 상황을 묘사했다.

금융시장 관심도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까'에서 '언제 1200원을 찍을까'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의 추세적 상승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3일 오후 달러 원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9.05.03 alwaysame@newspim.com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다소 희망섞인(?)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 주 비둘기파 성향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줄줄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뜨겁게 달아오른 글로벌 '달러' 매수세를 진정시켜 줄 것이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오는 6일 하커(비둘기파)를 시작으로 7일 카플란(비둘기파), 9~10일 보스틱(비둘기파), 10일 에반스(중립), 10일 윌리엄스(중립) 등이 차례로 연설에 나선다. 매파가 오를 무대는 마련되지 않았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경기 및 물가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준 위원들의 시장 친화적 발언을 통해 달러화 강세 압력이 약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FOMC에서 물가 부진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했다. 이와 반대로 통신비 등 기저효과로 2분기 물가가 더 떨어질 것이란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도 상당수다.  

유로존 경기가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를 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유로존 1분기 GDP는 전기대비 0.4% 성장했다. 이는 전분기 0.2%, 예상치 0.3%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유로존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돼 유럽 경기 저점 통과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는 유로화 가치의 반등을 견인하면서 달러화의 강세 현상을 진정시킬 수 있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도 강달러를 꺽을 재료로 판단했다. 이번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 외환 관계자는 "10일 전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본다"며 "리스크 해소 기대감으로 위안화 강세가 예상된다. 원화와 위안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방적이었던 '달러강세-원화약세' 구도에 균열이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지로 고토 노무라증권 연구원도 "미중 무역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왔다"며 "이른 협상타결로 위안화를 비롯 G10 국가 통화에 퍼져있던 위험 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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