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항공 50년] '점보' B747부터 '하늘의 호텔' A380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항공운송 대중화한 '점보' B747…B737 복수민항시대 주인공
항공기 8대에서 400대로…효율성 높인 차세대 기종으로

[편집자] 지난 1969년 대한항공공사가 민영화되며 출범한 대한항공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은 보유항공기를 20배, 국제선 노선을 37배 이상 확대하며 국내 항공업계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등장하며 대한항공의 독점체제가 깨졌고, 잇단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시장 진입으로 항공사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00년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항공업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민간 항공의 역사가 시작된 1969년 당시 우리나라 항공사의 항공기는 대한항공의 8대에 불과했다. 그것도 군용기를 개조한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400대 가까이 된다. 숫자만이 아니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릴 정도로 안락함은 물론 효율성이 몰라보게 나아졌다.

대한항공 B747-200. [사진=대한항공]

◆ 군용기 개조기로 시작해 점보기까지

대한항공이 출범 당시 보유한 항공기는 2차세계대전에 사용되던 군용기를 개조한 DC-4 1대와 구형 프로펠러기 7대, 제트기 1대가 전부였다. 대한항공은 제트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 B720과 B707을 도입했다. 공급좌석 130석에 시속 763㎞, 항속거리 3500㎞인 B720은 1969년 10월 서울~사이공 노선에 처음 투입됐다. 1971년에는 B707을 태평양 횡단 노선에 화물편으로 처음 투입했으며, 도쿄 및 동남아 노선에 여객기로 투입하며 장거리 운항이 가능해졌다.

'하늘의 여왕'이라는 B747은 보잉이 만든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로 국제 여객항공업을 대중화시킨 주인공이다. 큰 동체로 인해 런던 동물원에 있던 코끼리 '점보'의 이름을 따 '점보기'라고 불리기도 했다. 1980년대까지 대한항공의 주력 기종으로서 하늘길을 누볐다.

1989년에는 B747-400을 도입했다. 기존 기종 대비 운항승무원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무게를 2톤가량 줄였다. 날개의 핵심 부분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제작해 수출한 것으로, 대한항공의 항공기 제조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대한항공은 서울~호놀롤루 노선에 공급하기 위해 더글러스의 DC-10 항공기를 1975년 도입했다. DC-10은 270석 규모로, 첫 도입 이후 1996년까지 20년 동안 장거리 국제 노선을 날아다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그리스로 날아가 성화 봉송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에어버스의 A300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이 개발한 최초 다국적 항공기다. A300은 최대 좌석수 262석, 시속 847㎞, 최대항속거리 5300㎞의 쌍발 제트기로 1997년까지 대한항공의 일본, 동남아 노선과 국내선 등에서 주력 기종으로 활약했다.

◆ B737로 연 복수민항시대

B737 시리즈는 1968년 상업 운항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생산 중인 최장수 여객기 모델이다. 개발 초기에는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 노선을 중심으로 투입됐으나 중거리 노선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기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988년 출범으로 복수민항시대를 연 아시아나항공은 첫 항공기로 B737-400을 들여왔다. 대한항공도 B737-800과 B737-900 기종을 지난 2000년 1월 도입했다. B737-800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주력 기종이기도 하다.

에어버스의 A330과 보잉의 B777은 세계 항공시장에서 중·장거리 노선을 책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1997년 A330과 B777을 도입해 현재 각각 29대, 22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1년 B777을, 2004년 A330을 처음 들여왔으며 현재 각각 9대, 15대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A380. [사진=각사]

2011년부터는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대형기 A380이 도입됐다. A380은 항공기 전체가 복층으로 된 세계 최대 여객기다. 대한항공은 인천~도쿄 노선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주요 노선에 총 10대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A380-800을 도입했다.

항공사들은 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친환경 기종들을 계속 들여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료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춘 여객기 B747-8i를 2015년에, 화물기 B747-8F을 2012년에 들여왔다. 2017년에는 기체의 절반 이상을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낮춘 B787-9를 도입했다. 올해 안으로 총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높은 효율성이 특징인 중대형 항공기 A350을 도입했다. 올해 4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A320 시리즈를 개량 발전시킨 A321-NEO 역시 도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0년부터 총 50대(옵션 20대 포함)를 들여올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21-NEO 2대를 도입한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이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LCC들이 앞다퉈 도입하려던 최신형 항공기 B737-MAX8는 사고로 국내 운항이 중단되며, 기종 세대교체가 애매해졌다. B737-MAX8은 이스타항공이 이미 2대를 도입해 띄웠으나 운항을 중단하고 대체편을 투입했다. 티웨이항공도 총 4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었으나 잠정 중단된 상태다. LCC들은 당장 도입 계획을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사고 조사 결과 및 성능 개선 등을 주시하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