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망치 94.1로 4월 대비 0.5 하락
4월 실적히 48개월 연속 100선 아래 머물러
한경연 "경기 둔화로 기업 심리 부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기업들이 대체적으로 내달 경기가 악화될 것을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는 94.1로 지난달 94.6에 이어 연속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4월 실적치는 93.9로 지난 2015년 4월 이후 48개월동안 100선 아래 머물렀다.
종합경기 BSI 추이 [사진 = 한국경제연구원] |
5월 전망치의 경우 최근 10년동안 두 번을 제외하고 4월보다 높았다. 가정의 달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로 4월보다 오르는 경향이 있다. 반면 이번 전망치는 4월 전망인 94.6보다 낮다. 이는 5월 효과에 따른 기대감보다 조업일수 감소, 대내외 경기 악화 등 부정적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달 전망은 모든 분야가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는데 지난달에는 내수전망이 100.2로 기대감이 나타났지만 이번달에는 100 아래이다.
최근 10년간 4월과 5월 전망치 및 상승폭 추이 [사진 = 한국경제연구원] |
한경연은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이 기업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 및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되는 등 경기 둔화 현실화로 기업 심리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4월 실적은 93.9로 48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에 머물렀다. 내수·수출·투자·자금·재고·고용·채산성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기업들은 내수부진 지속, 업체간 경쟁심화, 인건비·임대료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이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성장하고 주력 기업의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며 "경기 반등을 위해선 기업 투자 및 경영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