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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1년] ④김정은 시대 김여정·최선희·현송월 '우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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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 김정은의 사람들 공개 '관심'
재떨이 수행…사실상 김정은 비서실장 김여정
외교 차세대 에이스 최선희, 현송월에도 관심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MDL)을 넘나들었던 지난해 1차 남북정상회담을 기억하시나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 정상이 첫 발걸음을 뗐던 순간이었습니다. 남북 정상은 회담의 결과물인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그간의 전쟁위험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고 ‘한반도 평화의 봄’을 위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뉴스핌>은 4.27 판문점선언 채택 1주년을 맞아 1년 동안의 성과와 또 아직 남아있는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1주년을 맞았다. 베일에 싸여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수차례 국제무대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김정은의 사람들도 더불어 주목 받았다.

특히 과거 북한 정부에서 상상하기 힘들었던 여성들이 권력 실세로 등장한 모습이 종종 목격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등은 '여성 3인방'으로 불리며 북한 외교전의 최전선에서 맹활약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해 2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KTX 승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정은의 심기까지 실핀다' 김여정 제1부부장...친동생 같지 않은 보좌 눈길
     남북정상회담 수차 배석 등 北 외교안보 실세...북·러 정상회담선 제외돼

김 부부장이 지난해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을 때, 언론은 이른바 백두혈통으로 최고 권력인 김 위원장의 곁에서 조언을 할 수 있는 많지 않은 인물로서만 평가했다.

그러나 김 부부장은 점차 북한 외교의 실세로 등장했다. 김 부부장은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의 배석자로 등장했다. 그동안 북한이 주요 정상회담 마다 우리의 국정원장·통일부장관 격인 통일전선부장 만 배석했던 것을 감안하면 김 부부장이 북한 외교의 실세라는 점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김 부부장은 각종 정상회담 마다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심기를 살뜰히 살피는 비서실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2차 북미 정상회장인 하노이를 향하던 특별열차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잠시 내린 김 위원장의 곁에서 자신의 얼굴만한 재떨이를 들고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친동생이 하기에는 다소 어색한 행동이었지만, 북한 권력 속성으로 볼 때 측근 중 측근이라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었다.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의 외교 라인은 다소 변화를 겪었다. 그동안 남북관계와 대미 관계를 이끌어왔던 김영철 부위원장이 교체되고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북한의 대남·대미 외교라인의 변화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부부장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고 보는 전문가는 없다. 김 부부장은 외교라인 재편 속에서 앞으로도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로, 북한 외교안보의 실세로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도 역할 강화된 최선희
    미국통 '차세대 에이스', 회담 결렬 김정은 입장 발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역할은 오히려 강화됐다.

최 부상은 지난 2010년부터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이듬해 11월 6자회담 북측 차석 대표를 맡았고, 이후 북아메리카 국장 겸 미국연구소 소장을 거쳐 외무성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 전문가다.

최 부상은 핵 문제 뿐 아니라 군축, 인권, 생화학무기, 미사일 등 대미외교 전반에서 미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일찌감치 북한 외교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던 인물이다.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겨냥한 담화문을 통해 "미국 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명색이 유일 초강대국의 부대통령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좀 알고 대화 흐름과 정세 완화 기류라도 어느 정도 느껴야 정상일 것"이라고 맹비난해 회담 취소의 빌미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최 부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실무 협의를 맡았고,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의 입장을 발표하는 등 여전히 실세 역할을 놓지 않았다. 이후 대남·대미 라인 검열에도 외무성 제1부상으로 승진했다. 최 부상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에도 동참해 변함 없는 신임을 확인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지난 3월 1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방문한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2019.3.1.

충성심 강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김정은 신임
    당 중앙위원으로 승진, 김정은 방러에도 참여 

김정은 시대의 여성 실세 3인방의 마지막은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다. 현 단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의 남측 파견 당시 처음 선을 보였다.

당시 현 단장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등이 참가한 북한 대표단의 홍일점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 단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 위원으로 대좌(대령) 계급의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악가수이며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972년 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2015년 12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모란봉 악단을 베이징에 파견했을 당시 중국 측이 무대 배경에 등장하는 장거리 미사일 장면의 교체를 요구하자, 공연을 4시간여 앞두고 전격 취소하면서 북한으로 돌아가는 등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 단장이 직접 철수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현 단장은 이후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정상외교 때 등장해 문화 외교를 주도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만찬에서 남측의 가수들과 북측 가수들이 공연을 하기도 하는 등 문화공연 당시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 단장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과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또 4월 10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승진한 것에 이어 이번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도 동행하는 등 최측근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여정 부부장과 최선희 부상, 현송월 단장은 김정은 시대 부각된 여성 3인방으로 꼽힌다. 여기에 북한의 퍼스트레이디인 리설주 여사가 포함되기도 한다. 그러나 리 여사는 이후 북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무대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여성 3인방은 정치적 부침 속에서도 김정은 시대 중요한 실세로 향후 비중 있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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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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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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