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최선희 승진, 北 ‘대미 협상서 양보 않겠다’ 의지 반영”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09:38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09:45

자유아시아방송, 美 전문가 인용 보도
“北, 미북 협상에서 양보할 의지 없다는 것 보여줘”
“김영철 승진도 ‘하노이 회담 결렬 美 책임’이란 의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승진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은 “대미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분석했다.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최 부상의 승진을 통해 북한의 대미 협상단의 입지를 강화하고 이들을 앞세워 대미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최 부상은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과 외무성 제1부상으로 승진했다.

최 부상은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에는 리용호 외무상과 함께 심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특히 기자회견 때 최 부상이 한 말에 관심이 쏠린다. 당시 최 부상은 “위원장 동지께서 조미 거래에 대해 의욕을 잃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발언을 김 위원장이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그대로 인용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하노이 같은 수뇌회담이 재현되는 것은 반갑지도 않고 할 의욕도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최고 지도자가 부하의 발언을 인용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최 부상의 북한 내 입지가 강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한다.

또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대미 협상에 임하는 김 위원장의 강경한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본부 청사 내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카네기국제평화제단(CEIP)의 제임스 쇼프 선임연구원은 “최 부상의 승진은 북한이 ‘미북 협상에서 미국과 북한 중 누가 먼저 양보할 것인가’하는 질문이 나온다면 여기서 ‘먼저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할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쇼프 연구원은 이어 “최 부상은 미국 협상단이 상대하기 어려운 북한 협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며 “그런 인물을 승진시킨 것을 보면 향후 북한이 북핵 협상에서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군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도 “최 부상의 승진은 향후 북핵 협상에서 북한이 그 동안 고수해 온 입장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스 국장은 이어 “현재 미북 관계가 교착 상태인데 이를 풀기 위해 북한이 별다른 양보를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고스 국장은 그러면서 “두 차례 미북 정상회담을 주도해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됐는데도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것도 (미북 회담이 결렬된 것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의 문제라는 김 위원장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