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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환영 만찬 없이 숙소에서 휴식‥북러 정상회담 준비 치중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1:09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07:29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직후 극동연방대학으로 직행
“지역 정세 안정화 위해 푸틴과 유익한 대화 기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24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숙소인 극동연방대학으로 이동, 휴식을 취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이날 새벽 특별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은 러시아 하산을 거쳐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출입문 앞에 설치된 레드 카펫을 통해 열차에서 내렸고, 러시아 정부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4일(현지시간) 오후 특별열차를 타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은 역 앞 광장에서 러시아 측의 안내를 받으며 러시아 해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러시아 군악대가 북한과 러시아 국가를 연주하자 김 위원장은 검은색 중절모를 잠시 벗어 손에 들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준비된 전용 리무진 승용차에 올라 이동을 시작했고 10여명의 북한 보안 요원들이 차량을 에워싼 채 100m 안팎을 뛰어가는 등 철통 경호 태세를 보였다.  

김 위원장의 전용 리무진과 북한 대표단이 탑승한 차량들은 이후 러시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와 루스키섬으로 연결된 교량을 지나 숙소로 알려진 극동연방대학으로 향했다. 

러시아 측은 김 위원장 일행이 극동연방대학으로 이동하는 도로의 일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한 뒤 별도의 외부 일정을 갖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다음날 있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당초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등이 이날 저녁 김 위원장을 위한 환영 만찬을 개최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정상회담 장소로 알려진 극동연방대학 체육관이 전날부터 사실상 폐쇄됐으며 인부들이 가구를 설치하고 출입구에서 보안 요원들이 출입 차량을 검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항공기편으로 25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김 위원장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기 전 잠시 정차한 하산에서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방러 일성으로 "이번 방러가 마지막이 아닐 것이다. 이는 첫 번째 행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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