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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보는 일상 속 감시…'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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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기능 된 CCTV 둘러싼 문제 예술로 조명
오는 7월 6일까지 코리아나미술관에서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보호와 보안을 목적으로 CC(폐쇄회로)TV가 설치되고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우리는 감시를 당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런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전시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는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감시'와 '통제'에 대한 다채로운 의미를 담고 있다.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은 현대 사회의 '감시'를 주제로 한 국제 기획전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를 25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코리아나미술관]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9팀이 참여했다. 쉬빙(중국), 제인&루이스 윌슨, 아담 브룸버그&올리버 차나린(영국), 에반 로스(미국), 신정균(한국), 이은희(한국), 한경우(한국), 언메이크랩(한국)의 사진과 영상, 설치작품 10점이 소개된다.

뭣보다 이번 전시는 중국 미술계의 거장과 터너상 후보에 오른 제인&루이스 윌슨의 작품을 최초로 볼 수 있는 기회라 눈길을 끈다.

국내 미술관 최초로 중국 현대 미술의 거장 쉬빙이 CCTV 영상 푸티지만으로 제작한 영화 '잠자리의 눈'(2017)을 선보인다. 이 영화는 하루 평균 300번 가까이 CCTV에 노출되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주목했다. 1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편집해 만든 81분짜리 실험영화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등 유명 영화제와 기관에서 주목했다.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2017), 서울독립영화제(2018)에 초대된 바 있으나 미술관 전시 소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코리아나미술관]

영상에는 수술방이나 도로 위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코리아나미술관 관계자는 작가가 CCTV 영상을 확보한 과정에 대해 "중국에서는 CCTV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있다. 여기서 작가가 일부 확보한 영상이 있고, 사기업 소유의 CCTV 영상은 작가 개인이 확보해 영화로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잠자리의 눈'을 통해 일상에서 '감시'라는 영역의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1999년 터너상 후보에 올랐던 쌍둥이 자매 제인과 루이스 윌슨이 2010년 두바이 암살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 샤르자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영상 설치 작품 '얼굴 스크립팅:그 빌딩은 무엇을 보았는가'도 국내에서 처음 전시된다.

에반 로스는 최근 인터넷 캐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화상'을 선보인다. 작가의 인터넷에서 본 기록들이 방 한칸에 빼곡히 채워졌다. 최근 여행을 계획한 작가가 둘러본 여행지들과 그의 관심사들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는 인터넷 캐시 데이터가 개인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특별히 2019년 버전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아담 브룸버그 & 올리버 차나린의 '정신은 뼈다' [사진=코리아나미술관]

아담 브룸버그 & 올리버 차나린은 안면인식 시스템의 이미지 사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정신은 뼈다'를, 언메이크랩은 '행복을 찾아서'라는 리서치 과정으로 행복 지수를 몸으로 표현한 설치작 '스마트 바디'를 전시한다.

한경우 작가는 전시장에 설치한 5개 카메라로 제작한 '중립적 관점'을 준비했다. 작가는 전시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담았다. 카메라 설치 각도, 초점, 조정에 따라 기존 작품과 다른 이미지를 갖게 된다. 24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 한경우는 "카메라는 사용 목적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이번에는 순수한 이미지의 재현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는 카메라의 감시 가치중립성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전시장에서 '중립적 관점'에 대해 설명하는 한경우 작가 2019.04.24 89hklee@newspim.com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5월 18일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조선령 부산대 교수가 전시와 연계해 '감시 사회의 새로운 주체와 대상들'에 대한 견해를 들려줄 예정이다. 아티스트(신정균, 이은희)와 전시를 기획한 서지은 큐레이터가 함께 진행하는 토크 1(5월 29일)과 토크 2(6월 26일)에서는 전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로부터 직접 듣고, 전시 주제인 '감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도 가능하다. 

6월 8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언메이크랩의 아티스트 워크숍 '해피니스 센터로 오세요'에서는 컴퓨터 비전에 의해 분석된 행복 수치를 휴먼 러닝으로 수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국내 미술관 최초로 쉬빙의 '잠자리의 눈'(81분) 영화 스크리닝(6월 15일)도 준비돼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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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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