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피스, 자회사→관계회사로 회계기준 변경 경위 등 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고한승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최근 고한승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검찰은 고 대표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관련해 삼성바이오 기업가치를 재산정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기준을 변경, 기업가치가 5조원대로 산정돼 취득원가보다 4조5000억원 넘게 뛰었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거래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 측이 기업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분식회계를 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검찰에 삼성바이오를 고발했다.
검찰은 같은 해 12월부터 수사에 착수, 지난달까지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와 관련 회계법인,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