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2008년 12월 이후 중단됐던 6자회담 재개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24일 NHK가 보도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논의에서 러시아가 더욱 깊이 관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NHK는 풀이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양국 간의 경제협력 등 폭 넓은 주제가 다루어질 전망이다.
이 중 비핵화에 대해 러시아 정부 고위관료는 NHK에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 재개를 김 위원장에게 제안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미국이나 중국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6자회담은 중국을 의장국으로 미국과 북한, 한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해 2003년 시작됐다. 하지만 핵개발 계획의 검증 방법 등을 놓고 북미 양국의 대립이 격해지면서 2008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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