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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국 기업, 애플 최대 공급상 '대선출마' 궈타이밍의 폭스콘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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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훙하이그룹, 대만 국가 GDP 22% 차지
세계 최대규모 OEM 기업, 직원 연쇄 자살로 곤욕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대만 훙하이 그룹 산하 ‘폭스콘(Foxconn, 富士康)’은 세계 최대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업체로, 애플 화웨이(華為) 샤오미(小米) 등 글로벌 유명 휴대폰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훙하이 그룹 궈타이밍(郭臺銘) 회장이 대만 총통 선거(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서면서 이 회사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궈타이밍의 정계 진출 선언으로 세계가 그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훙하이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서 중국은 물론 미국산 스마트폰의 조립 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어떤 기업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4월 17일 대만 총통선거 출마를 선언한 궈타이밍(郭臺銘) 훙하이(폭스콘) 회장 [사진=바이두]

◆ 모회사 웅하이 대만 GDP의 22% 차지

폭스콘은 대만 10대 기업에 드는 회사로 컴퓨터 통신 가전제품의 세계 최대규모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기업인 훙하이정밀공업(鴻海精密工業, 2317.TW, 이하 훙하이)의 자회사다.

훙하이는 설립 3년 뒤인 1977년 중국 선전에 진출했다. 대만 기업인 훙하이의 대륙 업무를 담당한 회사가 바로 폭스콘 그룹이다. 

폭스콘은 중국 전역에 30여개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빠르게 규모를 확장했다. 1996년에는 경제특구 지정(1980년) 이후 빠르게 발전하던 선전(深圳)에 1500묘(苗, 중국식 토지면적, 약 99만 제곱미터) 규모의 거대한 과학기술 단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폭스콘은 특히 대만 자본이라는 점때문에 대륙 투자 진출에 있어 중국 당국으로 부터 다양한 지원과 우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폭스콘이 중국에서 단기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빠른 성장세를 누린 이유로 꼽히기고 한다. 

폭스콘은 2001년 24억 달러(약 2조7500억 원)의 수출을 달성, 당해 연도 선전 총 수출의 62%를 차지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같은 해 폭스콘은 ‘중국 수출 상위 200개 기업’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형기업인 중국석유화학(中國石化, 시노펙) 모토로라차이나와 맞먹는 규모다. 

업계는 폭스콘의 이러한 고속성장의 동력이 당국의 지원 및 글로벌 자회사 확장 전략에서 나왔다고 평가한다.

폭스콘 [사진=바이두]

폭스콘은 ‘연구개발은 두 지역(兩地研發) 설계 및 제조는 세 지역(三區設計制造) 조립 및 납품은 전세계(全球組裝交貨)에서 진행한다’는 전략 하에 전세계 곳곳으로 확장해 나갔다. 이들은 각각 △중국과 미국에 연구소를 설립해 전세계 소비자를 만족시킬 제품을 개발 △설계 및 제조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되 아시아 미국 유럽에 최소 2개의 제조기지를 건설해 고객사에 경쟁력 있는 상품 제공 △전세계 단위의 물류유통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상품을 적시에 고객이 원하는 지역으로 인도한다는 뜻이다.

폭스콘은 이와 같은 전략 하에 부품구매 조립 생산 포장 배송 A/S까지 모두 맡는 턴키(turn-key)방식의 제조를 선택, 고객사의 만족을 끌어냈다.

2018년 기준 중국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각국에 위치한 폭스콘 자회사 및 주재기구는 8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자회사는 수십 개로, 최소 50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자회사는 푸즈캉(富智康, 02038.HK) 훙텅(鴻騰, 06088.HK) 윈즈후이커지(雲智匯科技, 01037.HK) 쉰즈하이(訊智海, 08051.HK) 궁예푸롄(工業富聯, 601138.SH) 등이다.

푸즈캉은 폭스콘의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주요 고객사는 화웨이 샤오미 비보(vivo) 오포(oppo) 등이다.

궁예푸롄은 폭스콘 자회사 중 유일하게 상하이 증시(2018년 6월 8일 상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설립(2015년 3월 6일) 3년만에 A주 상장에 성공해 관심을 끈 바 있다. 풀네임은 폭스콘궁예후롄왕(富士康工業互聯網)이다. 상장 첫날 궁예푸롄은 44% 급등한 주당 19.83위안으로 마감, 시총이 3905억5800만 위안에 달해 당시 A주 최고 IT 테마주로 관심을 끌었다.

궁예푸롄의 주요 업무는 산업인터넷 기술 및 통신 시스템 연구 및 통신장비 클라우드 산업용로봇 제조 등이다.

아이폰 부품 공급을 주로 담당하는 회사는 훙푸진(鴻富錦)으로, 2003년 설립된 미상장 기업이다.

폭스콘은 최근 단순 위탁생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16년 일본 대표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하는 등 기업 M&A 투자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아이폰은 우리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작품”

폭스콘은 아이폰 1세대가 출시된 2007년부터 애플과 함께해온 대표 하청업체다.

중국 유력 매체 제멘(界面)에 따르면 과거 애플이 아이폰 1세대를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궈타이밍 회장은 내부 전문가를 미국으로 파견 보냈다. 폭스콘 측은 애플 기술진을 설득하는데 성공했고, 애플은 폭스콘에게 많은 물량을 위탁했다. 

폭스콘 공장을 방문한 팀 쿡 애플 CEO [사진=바이두]

폭스콘은 한때 하루 50만대의 아이폰을 조립 생산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2018년에는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9년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약 520억 달러 규모로, 1년 전 대비 15%나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527억 달러)보다도 다소 낮았다.

제멘은 폭스콘 선전 공장 관계자를 인용, “2018년 7~8월부터 일감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작업량이 예전의 3분의 1 수준이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대대적인 감원을 추진했다. 2018년 10월 이후 정저우(鄭州) 공장에서 5만 명에 달하는 임시 노동자를 해고했으며, 남은 근로자들에게도 2000위안(약 34만 원)의 기본급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 등 현지 매체는 “이것이 바로 OEM 방식의 한계”라고 밝혔다. 이에 폭스콘은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쪽으로 경영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또 다른 협력업체인 중국의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 목표 출하량을 대폭 늘릴 것으로 알려져 폭스콘의 주문량이 일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노동자 학대 논란, 한때 ‘죽음의 공장’ 불명예 

애플의 최대 공급업체 폭스콘은 다른 한편으로 죽음의 공장이란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고 있다. 2010년 무렵 열악한 노동 환경 등으로 폭스콘 공장에서는 연쇄 자살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010년 1월 23일 중국 화난(華南) 지역에 위치한 폭스콘 직원 기숙사에서 한 노동자가 자살한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9세였다.

이후 5월 말까지 총 13명의 노동자가 자살을 시도, 그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목숨을 잃었다. 폭스콘의 자살 파동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전세계 위탁 하청 생산의 대명사인 폭스콘의 노동자가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곳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콕스콘 [사진=바이두]

정저우 공장의 한 노동자는 “하루 20시간까지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속 11일 일한 경우도 있었다. 중국의 법정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 주 44시간이다. 노사 합의에 따라 하루 2시간, 한달 36시간 이내로 연장 근로가 가능하다.

기숙사 문은 11시 30분에 폐쇄, 12시에는 일제히 소등해 개인의 자유가 없다는 불평도 쏟아졌다.

임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한 파트타임 노동자는 “시간급 20~35위안(약 3500~6000원)의 광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실제 급여는 시간당 15~20위안 수준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소개비 명목으로 갈취했다”고 호소했다.

2012년 9월에는 산시(山西) 타이위안(太原)의 폭스콘 공장에서 경비원이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이유로 수 천명이 시위를 했고, 이로 인해 1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2000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1500여 명의 경비원과 대치했으며 이는 폭력 사태로 확대됐다. 

[사진=바이두]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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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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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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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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