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코람코자산신탁, 주택사업 부진에 자체신용 '뚝'..LF도 부담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1:44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6: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방 부동산경기 둔화로 부실자산 늘어..건전성 '악화'
"LF, 코람코 인수로 자회사 재무지원 부담 확대될 수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부동산신탁 업계 3위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신용등급 하락 위기에 몰렸다.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사업이 부진해지자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했다. 주택 경기가 급격한 침체 국면에 들어가 코람코자산신탁뿐 아니라 이 회사를 인수한 LF의 재무구조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부동산업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자체 신용도를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LF 인수로 계열지원 가능성이 커져 장기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됐지만 회사 자체 신용도는 낮아졌다.

이는 주력 사업인 차입형토지신탁의 분양 성과가 부진해 자산 건전성이 악화한 점을 반영한 결과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경기가 부진한 경상·충청·부산·강원·울산 지역이 총분양대금의 약 50%를 차지한다. 신탁계정대 총액에서는 이들 지역 비중이 약 71%다.

이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의 보유자산 중 위험도 높은 자산의 규모와 비중이 커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보유자산은 건전성 여부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5가지 단계로 분류한다. 추정손실 단계로 갈수록 건전성이 낮은 자산이다.

우선 '정상'은 신용상태가 양호한 거래처에 대한 자산이다. '요주의'는 현재 원리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으나 향후 차주의 신용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세심한 주의나 사후관리가 필요한 자산을 뜻한다.

'고정'은 △차주의 신용상태가 악화해서 채권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산 △회수의문 및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자산 중 회수예상가액 해당분을 말한다.

'회수의문'은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현저히 나빠져 채권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차주에 대한 자산 중 회수예상가액을 초과하는 자산이다. 마지막으로 '추정손실'은 차주의 상환능력이 심각하게 나빠져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대출금 중 회수예상가액을 초과하는 부분을 뜻한다.

이 5가지 중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4가지 자산을 합친 것을 '요주의이하 자산'이라고 한다. 또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3가지 자산을 포괄한 개념이 '고정이하 자산'이다. 고정이하 자산은 공사 공정률이나 분양률이 심각하게 하락한 경우를 포함하는 수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요주의이하 자산 규모가 지난 2017년 2231억원에서 작년 3753억원으로 68.2% 증가했다. 건전성 분류 총 자산에서 요주의이하 자산의 비중도 같은 기간 57.6%에서 69.9%로 상승했다.

고정이하 자산 규모도 지난 2017년 122억원에서 작년 1141억원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고정이하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3.1%에서 21.2%로 7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중 경상·충청·부산·강원·울산 지역 내 일부 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은정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금융평가2실장은 "회사가 리스크 관리강화에 나서면서 작년부터 차입형 토지신탁 부문 신규수주가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분양성과가 저하된 데 따라 회사 자산 포트폴리오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실적도 내리막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작년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81% 감소했다. 작년 당기순이익도 354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6.67%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수익(수수료·이자·기타 수익 합계)은 17.02% 증가했지만 실적은 오히려 안 좋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한 LF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F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F는 작년 12월 연결기준 부채비율 39.6%, 순차입금비율 마이너스(-)로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다.

순차입금비율은 총자본에서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순차입금비율이 마이너스(-)라면 총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LF가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기 전과 비교해 재무안정성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로 자회사 관련 재무적 지원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후 LF 수익성에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회사 수익안정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LF는 작년 11월 23일 코람코자산신탁의 보통주 50.74%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