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진격 명령으로 내전 사태를 촉발한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 최고사령관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 지지를 얻었다고 14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서부 수도 트리폴리로 향하는 리비아국민군(LNA) 군사들 2019.04.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집트 대통령실은 “엘시시 대통령이 리비아 안정을 위해 테러리즘, 극단주의 집단과 싸우는 (하프타르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하프타르 세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이집트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는 이슬람 원리주의를 추종하는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으로 유엔을 비롯해 터키와 카타르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하프타르 사령관이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한 뒤로 리비아국민군과 통합정부군, 민병대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안 양측 교전으로 121명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도 56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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