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군사 긴장감 증폭…수천 명 대피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00:30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00:3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이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면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NA는 트리폴리 남쪽 11㎞ 지역에서 전투태세를 잡았다. 수도로 향하는 길은 기관총을 가득 실은 강철 컨테이너와 픽업트럭이 길을 막고 있다.

주민들은 칼리파 하프타르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LNA가 파예즈 알 사라즈 리비아 총리의 군대와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트리폴리 시내에 있던 로이터통신 기자들은 시내에서도 총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엔(UN)은 최소 4500명의 트리폴리 주민이 교전 지역을 피해 대피했다고 밝혔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죽음 이후 분열 상태가 지속해 왔다. 카다피의 죽음 이후 2015년 평화협상에서 리비아통합정부(GNA)가 설립됐지만, 유엔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GNA는 리비아 통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GNA에 권력 이양을 거부한 동부 토브루크 정부와 동맹을 맺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인정한 정부군이 군용차를 타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도시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엔은 리비아의 두 정부가 함께 새로운 선거를 계획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당초 14~16일로 예정됐던 협상 일정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유엔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LNA와 GNA에 당장 교전을 멈출 것을 요청했지만 트리폴리를 두고 긴장감을 계속 증폭되고 있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신 남부와 동부의 군대와 전투 장비를 트리폴리 남쪽 도시 가리안으로 이동 배치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폭발 무기의 무분별한 사용이 우려된다며 약 50만 명의 어린이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트리폴리에서는 현재까지 이번 내전으로 50명에 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아를 통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던 수천명의 이민자들 역시 내전으로 발목이 묶였다. 유엔 난민 고등 사무소(OCHA)는 이들 중 150명을 트리폴리 남부의 유치장에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