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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추억 돋네"... 뉴트로 먹거리 열풍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3:11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3:11

복고 재해석 '뉴트로' 열품...패션·인테리어 이어 식품까지
옛 감성 추억에 '인기'...SPC삼립 출시 한달 100만개 판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식품업계가 최근 불고 있는 뉴트로(New+Retro) 열풍에 동참 관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뉴트로는 소비자들에게 이미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 하는 것으로 패션, 인테리어 등 영역에서 식품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사진=롯데제과]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색 빙과 제품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990년대 출시한 아이스바 ‘밍키의 군것질’을 맛과 식감을 달리해 재출시한 뉴트로 제품이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이어지면서 이번 제품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작년 9월 출시해 4개월 만에 약 20억원 매출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은 젤리 제품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를 본따 아이스크림 안에 젤리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딸기맛의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젤리의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동아오츠카는 대표 장수 제품인 오란씨를 활용한 ‘오란씨 뉴트로 스페셜 패키지’를 오는 4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1971년 출시된 오란씨는 동아제약이 청량음료 시장에 도전해 만든 것으로 국내 최초 플레이버(flavor) 음료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패키지는 오렌지 맛, 파인애플 맛 등 총 2종으로 구성했으며 대형할인점 및 체인슈퍼,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노광수 오란씨 브랜드매니저는 "소비자에게 오란씨에 대한 향수와 즐거운 경험을 전할 수 있는 뉴트로 패키지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스페셜 패키지와 함께 비타민C 가득한 즐거운 봄날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PC삼립 뉴트로 제품 3종. [사진=SPC삼립]

SPC삼립은 ‘뉴트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지난 2월 선보인 ‘우카빵’과 ‘떡방아빵’이 출시 한달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것. 이는 같은 기간 기존 신제품 판매량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에 SPC삼립은 1980년대와 2000년 초반에 출시했던 ‘초코방울이’, ‘덴마크데니쉬’, ‘꿀떡꿀떡’ 등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합성어 ‘뉴트로’가 인기를 끌면서 과거 제품에 현대적인 감성을 반영해 출시한 ‘우카방’과 ‘떡방아빵’이 큰 인기를 끌었다”며 “앞으로도 ‘뉴트로’ 트렌드 열풍에 맞춰 여러 세대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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