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에 등 돌렸던 英증시 투자자들, '저가 매수' 노리고 복귀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1:35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1:35

3월 영국 주식 관련 펀드 자금 순유입…작년 2월 이후 처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진통으로 움츠렸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영국 증시로 돌아왔다.

10일(현지시각)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FN)는 ‘위기는 기회’라며 저가 매수를 권고한 투자매니저들의 노력이 마침내 빛을 발했다면서, 지난달 영국 주식 관련 펀드로 자금이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임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글로벌 펀드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주식 펀드로 5억3500만달러가 순유입 돼 작년 2월 이후 첫 유입세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영국 주식 펀드에서는 144억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있었던 2016년 이후로는 총 230억달러 정도가 발을 뺐다. 영국 투자협회 정보 역시 지난 2년 동안 61억파운드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꾸준한 자금 유출로 증시가 하락하는 사이 영국 증시 전문 펀드 매니저들은 브렉시트 난항이 이어지는 수개월 동안 저가매입 기회를 강조해왔고, 꿈쩍하지 않던 투자자들이 지난달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일부 펀드 매니저들은 브렉시트 결과에 상관없이 영국 증시 투자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메리언 글로벌 인베스터스 영국증시 대표 리차드 벅스튼은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로 귀결되면 중소형주가 계속 선전할 것이고 중기적으로 파운드화도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파운드 가치가 10% 정도 떨어져서 영국 증시 FTSE지수에는 버퍼(충격 흡수제)가 될 것”이라면서 “(파운드 약세는) 영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TSE1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 중에는 해외 통화로 수익을 거둬들이는 대기업들이 많아 영국 파운드화 가치 하락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FTSE 편입 기업 중 영국 내에서만 수익을 내는 기업은 단 28%에 불과하다.

맨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 핸리 딕슨은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30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그 덕분에 올해 영국 증시에 아주 매력적인 기회가 왔다”고 낙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