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 정부, 이란 혁명수비대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00:08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00:20

외국 정규군 테러조직 지정은 최초
트럼프 “IRGC와 거래하면 테러에 자금 대는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공식 지정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다른 나라의 정규 군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정부가 전 세계적인 테러 캠페인을 지시하고 실행하는 주된 수단”이라며 이란혁명수비대의 테러조직 지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테러조직) 지정은 IRGC와 거래하거나 이들을 지지하는 위험을 매우 분명히 할 것”이라며 “IRGC와 거래하고 있다면 테러리즘에 대해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이란 정권에 대한 우리의 최대 압박의 범위와 규모를 상당히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맞춰 정책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번 테러조직 지정은 혁명수비대의 자금줄을 조이고 중동에서의 입지를 약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테러조직 지정이 일주일 안에 발효될 것이라면서 이번 지정으로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더 큰 위험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윗을 통해 “이란 정권의 테러리즘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서 미국은 IRGC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면서 “우리는 이란 국민이 자유를 되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핵협정(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 1주년에 앞서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미국의 IRGC 테러조직 지정 보도가 전해지면서 비우호적인 국가들이 똑같은 행동에 나설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이란은 테러조직 지정 소식이 나오자마자 반발했다. 이란 관영 IRNA에 따르면 290명의 이란 국회의원 중 255명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조직에 대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든지 같은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시아파 성직자의 통치 제도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의 가장 강력한 안보조직이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 경제의 큰 부분을 제어해 왔으며 정치 시스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왔다.

혁명수비대는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핵프로그램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과 미군 주둔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사정거리 2000㎞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미국은 이미 혁명수비대 소속 인사와 관련 기관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지만 전체 기관을 추가하지는 않았다. 2007년 미국 재무부는 혁명수비대의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쿠드스군을 테러지원단체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면제 국가 리스트를 적절한 때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대만, 터키 등 8개국에 오는 5월 3일까지 한시적 금수 조치 면제권을 부여했다. 이날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인도 등 5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면제 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