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기문 "중국 하늘 파랗더라…우리도 미세먼지 해결 노력해야"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7:03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7:03

‘미세먼지 해결 위한 범국가기구 출범’ 인터뷰서 밝혀
“중국 미세먼지 저감 기술·노하우 공유해 양국 협력해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3일 "최근 보아오 포럼 등 일정과 관련해 중국을 방문해보니 중국 하늘이 아주 파랗더라”며 “중국이 지난 5년간 시행해 온 ‘파란하늘지키기 운동’처럼 중국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양국이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위원장을 맡은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1층에 마련된 귀빈실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출범’ 인터뷰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선 국민들께서 얼마나 굳은 마음으로 정부에 협조해 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중국에서 넘어온 미세먼지 피해를 왜 국민 책임으로 전가하느냐’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중국은 범국민적 노력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미세먼지를 90%에서 52%까지 줄였다”며 “그에 비춰 볼 때 우리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 면에서)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3일 오후 2시50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1층에 마련된 귀빈실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출범’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04.03. kintakunte87@newspim.com

반 전 총장에 따르면 오는 4월 목표로 출범 예정인 범정부기구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 양국 간 서로 긴밀히 공조하며 협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동북아 청정대기파트너쉽’ 등 국제적 합의를 통해 다자간 협력체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범정부기구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국민정책참여단과 국민대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경제·사회 ·문화·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 목소리를 포용해 국민 대타협을 도출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는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대통령 직속 기구다. 정부·산업계·학계·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을 도출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도록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는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환경부는 범국가기구를 이달 내 조속히 발족하기 위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오피시아빌딩 313호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설립추진단’을 발족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추진단장으로는 외교·국제협력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통찰력을 가진 김숙 전 유엔대사와 기후변화 대응 및 미세먼지 정책 입안을 주도해 온 안병옥 환경부 전 차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추진단은 환경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범국가기구의 설립 규정 제정, 위원회 위원 후보자 선정 지원, 예산편성 및 운영·관리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범국가기구가 사회 각계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들로 구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