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일간 일하며 2550만유로 받아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프랑스 축구스타 출신 지도자 티에리 앙리(42)가 명문구단 AS모나코에서 딱 3개월 만에 325억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츠 등은 2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티에리 앙리가 3개월간 AS모나코 감독으로 일하며 무려 2550만유로(약 325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르면, 티에리 앙리는 지난해 10월 위기에 빠진 AS모나코의 SOS를 받아들여 사령탑에 부임했다. 다만 성적향상은 물론 팀 분위기 전환에도 실패하면서 불과 20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총 103일간 일한 티에리 앙리를 위해 AS모나코가 지불한 돈은 2550만유로였다. 경기당 약 16억3000만원, 하루로 따지면 약 3억1550만원씩을 챙긴 셈이다. 하루 8시간 일하는 직장인에 비유하면 시급은 무려 3944만원이다.
현지 매체 프랑스풋볼은 이에 대해 "앙리의 감독 급여는 유럽 전체로 따져도 세 번째로 많은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금액에 팬들 사이에선 '만우절 조크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소개했다.
1993년 AS모나코 유소년팀에 입단한 티에리 앙리는 명장 아르센 벵거 밑에서 기량을 키웠다. 1994년 니스전에 나서며 프로선수로 데뷔했고 AS모나코와 유벤투스, 아스날, 바르셀로나 등 유럽의 명문클럽을 두루 거치며 수차례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앙리는 프랑스 국가대표로서 총 123경기에 나서 51골을 터뜨렸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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