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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진단] 상승곡선 타는 중국증시,'역대 6번째 불마켓' 출현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7:43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22:23

선전성분지수 글로벌 지수 중 상승률 1위
올 1분기 실적 주가 향방 결정짓는 분수령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역대 6번째 ‘불 마켓’ 출현할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년 이후 A주 시장은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 및 외국의 중국증시 투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조짐 등 호재에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경기 하강과 무역전쟁이라는 '내우외환'에 따른 지난해 증시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모양새다.  

증시 정보 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들은 글로벌 지수들을 압도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선전성분지수는 36.84%로, 글로벌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 및 창업판 지수는 각각 23.93%, 35.43% 올랐다.

◆역대 6번째 불마켓 출현하나, 1분기 상장사 실적 증시 분수령

올해 2465.29 포인트에서 출발했던 상하이 증시는 2분기 첫 거래일인 4월 1일 3200 포인트를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본격적인 황소장 출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이 같은 1분기 증시 흐름은 지난해 중국 증시(상하이지수)는 2018년 1월 3559.47 포인트의 고점에서 10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최악의 ‘베어 마켓’을 연출한 지난 해와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처럼 강세장이 지속된다면 중국 증시는 6번째 불마켓을 맞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95년 이후 중국 증시는 지금까지 5차례 불 마켓을 거쳤다. 올해 3월까지 'Wind 전체 A주 지수'(万得全A) 상승률은 30.71%로,역대 강세장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차이퉁(財通) 증권은 “중국 증시는 1분기 이미 불마켓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밸류에이션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초기 단계를 거친 A주 시장은 2분기 후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그러면서 비은행 금융주, 정보통신(IT)주,방산주,커촹반(科創板) 테마주를 향후 유망주로 꼽았다.   

A주 강세장의 주요 동력인 북상자금(北上資金)은 올 들어 1254억 3600만 위안이 들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배 수준에 달한다. 특히 2월 한달 동안 해외 자금은 606억 8800만이 유입,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바이 차이나’ 추세에 해외 자본이 선호하는 섹터들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필수 소비재, 정보통신(IT), 통신 서비스 3대 업종의 상승률은 각각 43.85%, 41.94%,34.60%를 기록,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중 정보통신(IT) 업종의 거래액 규모는 8 조위안에 달하면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섹터로 꼽혔다. 그 밖에 부동산 및 의료 섹터도 각각 32.01%, 31.14%의 상승하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식음료 분야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가장 많이 몰렸다. 

양계 식품업체인 원스구펀(溫氏股份 300498.SZ)은 개별 종목중 가장 많은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떠올랐다. 올 1분기 기준 65억 위안어치의 주식이 매수됐다.

이어 A주 황제주인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은 총 54억위안의 투자 금액이 몰리면서 필수 소비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

산업용대마(工業大麻) 종목과 같은 테마주도 1분기 강세장에 한 몫 했다. 신년 이후 1분기까지 누적 상승폭은 137%에 달했다. 양계 및 양돈 테마주들도 각각 74.96%,70.17%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앞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올 1분기 실적 우량주에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매체 진룽제(金融界)에 따르면, 현재까지 1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A주 상장사는 총 236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과반수가 넘는 155개 업체(65.68%)의 실적이 예상과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0개 업체 실적이 예상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공시했다. 또 63개 상장사가 실적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발표했다.

양계 업체인 이성구펀(益生股份 002458.SZ)은 A주 상장사중 순이익 증가율 선두에 올랐다. 이 업체의 순이익은 3억 2000만위안을 기록, 동기대비 무려 300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각 기관 및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추이와 밸류에이션 수준이 부합되는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 1분기 실적이 주가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안신(安信) 증권은 “A주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실적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1분기 실적이 당분간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화촹(華創) 증권의 겅천(耿琛) 애널리스트는 “업종 대장주들은 이미 밸류에이션 회복기를 거쳤다”며 “ 앞으로 실적 흐름과 밸류에이션 수준이 부합하는 종목이 증시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상(招商) 증권의 장샤(張夏)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을 통해 업황 추이를 진단할 수 있다”며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섹터는 경기 민감성이 떨어지는 신소재, 화공 분야 업체 및 업황이 호조세를 보인 양계 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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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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