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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英하원, 브렉시트 8개대안 모두 거부..메이 합의안 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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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관세동맹 잔류 등 8개 대안 과반 확보 모두 실패
4월 1일 추가 표결 전망..하원, 구체적 일정 발표 없어
메이, 금주 3차투표 추진할듯.."통과시 사퇴하겠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하원이 27일(현지시간) 실시한 '의향투표'에서 정부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에 대한 대안을 찾는 데 실패했다. 총 8개의 대안이 제시됐지만 어떠한 안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가운데) [사진= 블룸버그통신]

CNN방송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정부의 브렉시트 계획에 대한 대안 8개를 놓고 의향투표를 실시했으나, 과반을 얻은 안을 찾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렉시트의 모든 옵션이 거부됐다"고 표현했다.

8가지 안은 △노 딜 브렉시트(4월 12일 아무런 합의없이 EU 탈퇴) △'공동시장 2.0(유럽자유무역협회(EFTA)와 유럽경제지역(EEA) 가입 제안)' △공동시장 2.0 안과 비슷하나 관세동맹 잔류는 제외 △관세동맹 잔류 △단일시장의 권리와 규제의 일치 하에 관세동맹 잔류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노딜 브렉시트 거부시 EU 탈퇴 취소 △2차 국민투표 실시 △하원 합의안 거부시 EU와 무역협정 논의하는 동안 현상태 유지 등이다.

의향투표는 일종의 '인기투표'로 하원의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제안된 여러 방안에 대해 수 차례 투표를 실시하는 것이다. 의회가 메이 총리로부터 브렉시트 절차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는 게 목적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의향투표'(indicative vote)에 앞서 하원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27.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하원이 이날 투표에서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함에 따라 메이 총리에게 힘이 실리게 된 형국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 표결 결과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하원은 의향투표에서 결론이 나지 못할 경우 4월 1일 추가 표결을 진행키로 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표결 직후 향후 일정에 대한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투표를 추진할 전망이다. 메이 총리는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총리직을 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까지 쳤다. 이번 주 중 승인투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의향투표에 앞서 보수당 의원들을 만나 합의안을 받아들이면 차기 총리가 EU와 미래 관계를 원활히 협상할 수 있도록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의회의 분위기를 분명하게 들었다"면서 "브렉시트 협상의 두 번째 장에서 새로운 접근과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바람이 있고 나는 그것을 막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의회는 지난달 중순과 이달 12일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세 자릿수 표차로 부결시킨 바 있다. 이후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대하는 보수당 내 강경론자들은 메이 총리가 사퇴 약속을 하고 사퇴 날짜를 명확히 해야만 메이 총리의 합의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영국 매체 ITV는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끝으로 총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 총리가 합의안 통과에 총리직을 걸자 브렉시트 강경 성향 보수당 의원 다수는 합의안을 지지하기로 했다. 영국 언론 더 타임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비롯한 약 40명의 보수당 의원들이 메이 총리의 합의안 지지로 돌아섰다.

다만,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으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승인투표를 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19일 버커우 하원의장은 '동일 회기 내에 실질적으로 같은 사안을 하원 투표에 부칠 수 없다'는 규칙을 거론, 메이 총리의 3차 승인투표 추진에 제동을 건 바 있다.

하지만 정부 측은 지난 21일 EU와 합의를 통해 브렉시트를 연기키로 하는 등 합의안 내용이 바뀐 만큼 3차 승인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이 총리는 EU와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를 우선 4월 12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 3차 승인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2주 연기키로 한 것이다. 단, 하원이 3차 승인투표에서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에는 5월 22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하원은 이날 의향투표에 앞서 이같은 브렉시트 연기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가결했다. 구체적으로는 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영국이 오는 5월 22일 밤 11시(그리니치 표준시·GMT) EU를 탈퇴하고, 부결되면 내달 12일 밤 10시(GMT)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는 내용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런던에 위치한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3.25.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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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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