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가족 드라마에서 인생으로 확장…연극 '단지 세상의 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랑스 작가·배우·연출가 장-뤽 라갸르스 원작
2013년 극단 프랑코포니 초연 후 첫 재연 눈길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10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대체 그는 왜 가족을 떠났으며 돌아와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를 맞이하는 가족들의 심정은 또 어떨까.

연극 '단지 세상의 끝' 공연 장면 [사진=극단 프랑코포니]

연극 '단지 세상의 끝'이 개막을 앞두고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짧은 하이라이트 시연에 이어 제작 극단 프랑코포니의 임혜경 대표, 연출 까띠 라뺑, 배우 전준용, 홍윤희, 김상보, 성여진, 이지현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단지 세상의 끝'은 프랑스 희곡작가이자 배우, 연출가인 장-뤽 라갸르스가 1990년 베를린에서 집필했다. 그의 사후인 1998년 초연됐다. 오랜 시간 가족을 떠났던 아들 '루이'의 귀환을 다룬다. 집으로 돌아온 아들과 가족의 대화를 통해 삶과 죽음 앞에서 보여주는 인간 존재의 허위의식과 소통의 부재를 드러낸다. 2016년 자비에 돌란에 의해 영화화돼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24회 세자르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까띠 라뺑 연출은 "연극이 먼저이긴 하지만, 영화에서도 봤듯 가족 이야기가 굉장히 중심적인 작품이다. 2013년 공연할 때도 가족의 드라마가 더 강조됐다. 이번에는 주제를 더 확대해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며 "작품 속에서 '루이'라는 인물이 가족의 일원이자 이방인, 직업은 연극배우다. 이를 확장해보면 우리도 각자 인생의 배우다. 그 이야기를 작품에서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 '단지 세상의 끝' 공연 장면 [사진=극단 프랑코포니]

이어 "아들의 귀환은 중요한 테마다. '돌아온다'는 것은 출발이 있었다는 의미다. 왜 인물이 떠났는지, 이 사람은 늘 남들과 달랐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고, 돌아와 다시 이방인이 됐다. 한국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귀환, 귀향이라는 테마인데다 인간 존재의 생과 사의 서클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을 맡은 극단 프랑코포니는 2009년 창단해 불어권의 동시대 희곡을 한국에 소개해왔다. 창단 11주년을 맞아 그간 제작됐던 초연 작품 중 하나인 '단지 세상의 끝'을 재공연한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은 까띠 라뺑은 새로운 배우, 무대, 해석으로 초연과 다른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극단 프랑코포니의 임혜경 대표는 "사실 재공연하지 않는 극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재공연은 꼭 필요하고 극단마다 레퍼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옴니버스 스타일의 짧은 느낌의 작품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 10주년이 되면서 작품을 돌아보다가 '단지 세상의 끝'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문학적으로도 시적이고 연극성이 뛰어나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도 들어있고, 제 개인적인 일까지 다 합쳐지면서 이 작품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극 '단지 세상의 끝' 공연 장면 [사진=극단 프랑코포니]

지문이 없고 대사는 마치 자유시처럼 된 문장과 쉼표, 반복이 많다. 가족의 대화를 표방하지만 독백이 더 많다. 인물의 내면 심리를 중요시하는 대사 언어 중심의 작품이다. 때문에 배우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루이' 역은 배우 전중용이 소화한다. 배우 홍윤희가 '루이의 엄마' 역할이다. 루이의 남동생 '안투완' 역은 김상보, 그의 아내 '카트린' 역은 성여진, 막내동생 '쉬잔느' 역은 이지현이 맡는다.

전중용은 "반복되는 대사들이 많다. 극중 직업이 작가인데, 작가를 둔 집안 사람들이 개념을 다시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 같다. 또 3~4페이지 정도 긴 독백이 많다. 작가가 반복해서 강조하고, 또 일상의 대화도 이런 방식이 아닐까 싶다. 각 배우들의 독백 차이가 있지만, 말을 하고 번복하고 수정하면서 강조하는, 일상과 다르지 않은 대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사건이나 '시작-전개-결말' 등 단계가 뚜렷하지 않으며, 장마다 독립된 텍스트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콜라주 스타일이다. 또한 긴 1막과 짧은 2막 사이에 막간극이 들어가는 독특한 형식을 채용했다. 연극치고 140분의 긴 러닝타임이지만 신선함으로 관객들을 자극한다.

배우 이지현은 "2시간으로 줄여보려고 했지만 가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작품을 봐야할 매력이라면 배우들의 반복되는 독백이다. 각각 독백 안에서 표현되는 여러 가지 스펙트럼과 색깔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극 '단지 세상의 끝' 공연 장면 [사진=극단 프랑코포니]

연극 '단지 세상의 끝'은 오는 4월 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