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스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나이지리아 상업수도 라고스에서 13일(현지시간) 초등학교가 있는 건물이 붕괴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건물 잔해 속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라고스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약 50명이 구조됐다.
사고 건물 높이는 4층에 이르며 4층엔 초등학교가 운영 중이었다. 현지 시민들에 따르면 학생수가 약 100명에 달했다.
라고스주 소방방재청장은 1층 구조작업을 마친 후 다음날인 14일 아침에 최종 집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건물 잔해 위에서 수색작업 중이며 경찰, 응급구조대, 적십자, 소방대, 지게차 등이 출동했다.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노와 슬픔에 잠긴채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고 현장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라고스 주지사 아킨우니 암보드는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유족들에 조의를 표했다. 그는 학교가 불법적으로 세워졌으며 사고 전 해당 지역 건물들을 대상으로 구조 안전진단이 진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건물 붕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건축규제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규격미달의 건축 자재가 쓰이는 탓이다.
2016년 나이지리아 남서부 지역 교회 붕괴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같은 해 이번사고가 발생한 라고스에서는 5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3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라고스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학교를 포함한 복합 건물이 무너진 라고스의 사고 현장에 구조 대원과 주민들이 생존자 구조에 한창이다. 2019. 03.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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