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김정남 암살 용의자 인니 여성 석방…말레이시아 검찰 기소 취하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17:14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17:14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인도네시아인 여성 시티 아이샤가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검찰의 예상치 못한 기소 취하로 석방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진 = 로이터 뉴스핌]

아이샤는 법정을 나와 대사관 차량에 올라타면서 기자들에게 "매우 기쁘다. 오늘 풀려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구금 중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을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이샤와 흐엉은 지난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 얼굴에 독극물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 여성에게 독극물을 바르도록 지시한 4명의 북한인 용의자들은 범행 당일 오전 북한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기소를 취하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아이샤를 석방했다. 기소 취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건을 맡은 이스칸다르 아하마드 검사는 "석방이 무죄선고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은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면 시티는 다시 기소될 수 있다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그러한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계속적인 로비가 아이샤의 석방으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그녀는 기만당했고 북한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아이샤는 당시 범행 상황이 리얼리티 TV쇼의 일환으로 생각했고 김정남을 죽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살인 혐의를 부인해왔다.

한편 아이샤와 함께 기소됐던 또 다른 여성 도안 티 흐엉의 변호사는 "아이샤만 석방된 것에 불공평함을 느낀다"며 "흐엉도 아이샤와 같은 처분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재판은 오는 14일 재개될 예정이며 검찰은 흐엉의 고소도 취하해 달라고 요구하는 흐엉 변호인의 요청에 답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