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김현정의 뉴스쇼' 윤지오 "발톱의 때만큼도 모른다던 말, 이제 이해가"

기사입력 : 2019년03월07일 09:54

최종수정 : 2019년03월07일 09:54

고 장자연 10주기 맞아 사건에 대해 증언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최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배우 윤지오가 고 장자연 10주기를 맞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시 사건에 대해 밝혔다.

윤지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윤지오는 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왜 이제와 그러냐고 바라보실 수도 있지만 한 번도 회피해본 적이 없다"며 "너무나 소중한 언니였기에 함부로 입에 담는 것도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지오는 지난 2009년 고 장자연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동석했던 후배다. 지난 5일 처음으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목격자가 더 있지만 증언을 안해주시더라. 방송 활동도 계속 해야 해서 이해가 되지만 다른 부분으로"라며 말을 아꼈다.

당시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였던 윤지오는 "회사를 나오려면 위약금 1억원을 물어줘야 했다. 계약금은 300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 저는 다행히 위약금을 물어주고 나왔다"며 "(장자연) 언니가 굉장히 나가고 싶어했고 제게 '너라도 나가서 다행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기획사 대표가 굉장히 폭력적이었기 때문에 매니저도 많이 교체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지오는 당시 중고등학교를 캐나다에서 나와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이해력이 더딘 때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제가 조금씩 불쾌하단 얘기를 하면 언니는 '아가야, 너는 발톱의 때만큼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게 어떤 것을 의미했는지 인식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당시에 대해 "언니가 흰색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굉장히 짧았는데 그 상태에서 테이블에 올라갔다. 상식적으로 보통 만류하거나 내려오라고 손을 잡아주지 않나. 그런 사람 하나 없었고, 언니의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 그 와중에 조 씨가 강제로 무릎에 앉히고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회사를 나온 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 중 잠깐 고 장자연을 만났지만 제대로 이야기를 못한 미안한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당시 언니가 모든 경비를 스스로 부담했다. 대표가 일본에 도주한 상태여서 계약 해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고 장자연 문건에 대해 유서가 아님을 밝히며 "편지가 아닌 목차처럼 나열돼 있었다. 본인이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기술돼 있었고 마지막에는 주민등록번호와 사인, 지장까지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영화감독과 국회의원, 언론계 종사자 등의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언니의 성격상 본인이 스스로 작성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누군가 먼저 제안했을 것"이라며 "함께 투쟁하기로 했던 분들이 피해를 우려해 유서라고 얘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현정 앵커는 "함께 싸우고자 했는데 왜 죽음을 선택했고, 매니저는 왜 문건을 돌려주지 않았는지 알아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