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종합] "2014.04.16 기억하길"…설경구·전도연 '생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아픔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생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종언 감독과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참석해 영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에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세월호 참사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설경구(왼쪽부터), 전도연, 이종언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생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03.06 mironj19@newspim.com

이날 이 감독은 “2014년 4월 16일 일은 모두 안다. 그 일이 있고 2015년 여름 안산에 봉사활동을 갔다. 거기에는 여러 단체, 활동가들이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 활동한다. 저도 설거지와 사진 촬영을 도왔다. 근데 아이 생일이 다가오면 엄마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그걸 보면서 아이의 생일을 함께하는 생일모임을 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 쓴다고 했을 때 (유가족 중에) 인터뷰해준 분도 계시고 일상을 함께 보내준 분도 계셨다. 시나리오 완성하고 프리 단계 전에 안산 유가족 협의회를 찾아갔다. 힘내서 잘하라고 해줬다. 편집 후에도 찾아가서 같이 봤다. 그러고 말씀해주신 걸 고려해 최종 편집을 했다. 그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듣고 처음 마음을 놨다”고 회상했다.

연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거리 두기’였다고. 이 감독은 “어떤 장면을 쓰고 표현하는데 제 해석이 들어갈까, 오해가 생길까 가장 걱정되고 어려웠다. 그래서 항상 한걸음 물러나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충분히 고민한 거 같다가도 촬영 전날 밤이 되면 원점으로 돌아가서 유가족과 통화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사실 스케줄 때문에 출연이 불가능했다. 근데 책을 읽은 후 영화하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듯했다. 고민을 안하고 급하게 스케줄을 정리했다”며 “생일 모임은 감독님께 처음 듣고 인터넷 동영상을 찾아서 참고했다. 제가 느끼고 공감한 부분이 관객에게 오롯이 잘 전달됐으면 했다. 반면 힘든 건 감정을 누르는 거였다. 담담한데 또 단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전도연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생일'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06 mironj19@newspim.com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을 열연했다. 전도연은 “처음엔 부담스럽고 다가가기 힘들어서 고사했다. 근데 시나리오 읽고 부담감을 뛰어넘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좋았다. 물론 촬영할 땐 겁이 났다. 제가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근데 연기하면서 함께 기억하고 슬픔을 나누는 시간이 위안과 위로가 되고 살아갈 힘이 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설경구와 전도연은 과거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8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난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설경구는 “촬영 전에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포스터를 유심히 봤다. 그간 사석에서는 만났지만 너무 똑같았다. 어쩜 이렇게 변한 게 없을까 할 정도다. 나이를 안 먹은 듯하다”고 했고, 전도연은 “사실 전 지금이 더 멋지다. 멋있게 나이를 든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설경구라는 배우에 대한 설렘이 있다. 그런 설렘을 주는 남성다움이 자라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영화가 시기적으로 빠르다는 지적에는 이 감독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저도 굳이 아픈 이야기를 들추는 게 실례라고 생각했다. 근데 안산에서 생각이 바뀌었다. (유가족들이) 이야기를 계속하고 또 한다. 그걸 보면서 우리가 더 주목하고 공감하는 것이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공감이나 위로는 언제든 좋지 않을까, 적절한 시기가 따로 있을까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설경구는 “벌써 5주기가 다가왔다. 많은 분이 마음속 깊숙이 공감했고 같이 슬퍼했고 또 온 국민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참사”라며 “우리 영화가 서로에게 작지만 위로도 하고 위안도 주고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작은 물결의 시작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생일’은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