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바하’ ‘증인’ 등 한국영화의 열기가 거센 가운데 세 편의 한국영화가 극장가 전쟁에 합류한다.
먼저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27일 베일을 벗는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서대문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 열사와 8호실 여성들의 1년간 이야기를 다뤘다. 고아성이 유 열사를 열연했고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등이 8호실 여성들로 함께했다. 메가폰은 조민호 감독이 잡았다.
‘자전차왕 엄복동’도 같은 날 개봉한다. 일제강점기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를 제패한 엄복동을 소재로 했다.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군들의 활약을 픽션으로 재구성했다. 배우 이범수의 첫 제작 영화로 정지훈(비)이 엄복동을 연기했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김유성 감독 작품이다.
로맨스 없는 로맨틱 코미디 ‘어쩌다, 결혼’ 역시 이날 공개된다. 박호찬, 박수진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영화는 자유를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과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의 이야기다.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결혼하는 ‘척’ 계약하며 생긴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성석 역은 김동욱, 해주 역은 고성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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