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여기는 하노이] 김정은 묵는 멜리아 호텔 어떤 곳...北 대사관과 1.5km 거리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4:0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멜리아 호텔, 김정은 北 국무위원장 숙소로 확정
美 백악관 프레스센터는 이동...하노이 국제미디어 센터로
호텔 앞 장갑차 등장 경비 삼엄...진입로·내부 통행 차단

[하노이·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한창대 이현성 수습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멜리아 호텔이 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는 숙소로 최종 확인됐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26일 11시(현지시간) 숙소인 멜리아 호텔로 입성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검은 차량은 베트남 공안 차량과 오토바이 진입 후 흰색 경호 오토바이에 둘러싸였고, 뒤이어 수행원 차량과 취재차량이 진입했다. 마지막에는 장갑차도 뒤따랐다. 베트남 정부는 주변 도로에 펜스를 둘러 통제했으며 시민들은 북한, 미국, 베트남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앞서 멜리아 호텔 측은 이날 오전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의 방문에 따라 로비에 베트남 정부의 보안 검색대를 설치, 다음달 3일까지 가동될 것"이라고 투숙객에게 양해를 구했다.

멜리아 호텔 전경 [사진=멜리아 호텔 제공]

北 대사관과 1.5km 떨어져 있어...북미정상회담장에서도 차로 8분 거리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은 경호와 보안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줄곳 김 위원장의 1순위 예상 숙소로 거론돼왔다. 주베트남 북한대사관과 1.5km 가량 떨어져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 곳에 묵은 바 있다.

멜리아 호텔은 북미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트 메트로폴 호텔까지와도 가깝다. 멜리아 호텔에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풀 호텔까지는 차로 불과 8분 거리다. 베트남 영빈관까지는 차로 7분 거리에 있다.

반면 200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베트남 국립컨벤션센터(NCC)까지는 차로 30분 정도에 위치해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멜리아 호텔은 1999년에 설립된 5성급 호텔로 2012년 리모델링을 거쳤다. 현재 306개에 달하는 객실을 가진 특급 호텔로 자리매김 했다. 하노이 기차역과는 2km, 노이바이 국제공항과는 27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1박당 가격은 10~2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멜리아 호텔 22층은 김정은 위원장이 통째로 사용할 것이며 바로 아래층은 100여명의 경호원이 자리하게 된다.

멜리아 호텔 로비 전경 [사진=멜리아호텔 제공]

미국 백악관 프레스 센터 멜리아 호텔서 이동 결정

한편 멜리아호텔 7층에 미국 백악관의 프레스센터가 차려지기로 결정됐으나 김정은 위원장의 멜리아 호텔 투숙이 결정되면서 미국 프레스센터는 서둘러 입주 장소를 바꿨다.

같은 호텔에 정상회담 상대국의 프레스센터가 차려지는 일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때문에 미국측에서 프레스센터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양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측 미디어센터는 멜리아 호텔에서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IMC)로 옮겨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측 미디어 센터 변경은 북한 측의 요청으로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국제미디어센터는 베트남 정부가 미·북 정상회담 취재진을 위해 마련한 공식 프레스센터다. 멜리아 호텔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인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설치됐다.

IMC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공식 운영됐다. 3000여명의 전 세계 취재진이 활동하게 된다. 이 건물에는 한국 측 프레스센터도 위치하고 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현지시간)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로 정해진 멜리아 호텔 주변에서 무장병력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19.02.25

 현지 시각 멜리아 호텔... 삼엄한 경계태세 '최고단계'

현재 멜리아 호텔로 진입하는 통로는 통제된 상태며 장갑차까지 등장했다. 멜리아 호텔 앞 양 진입로 50∼100m 밖까지 도로와 인도가 전면 통제됐다. 펜스로 가로막힌 인도 앞에는 현지 경찰 병력이 배치돼 사전에 확인된 인력만 들여보내고 있다.

호텔 내부도 경비가 삼엄하긴 마찬가지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 맞은 편에는 취재진이 대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호텔 투숙객일 경우 (호텔에서) 걸어 나가는 것은 괜찮지만 다시 들어올 수 있을지 장담은 못 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원들 일부는 호텔 엘리베이터 6대 중 1대를 투숙객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나머지 엘리베이터 5대 역시 17∼22층까지 일반 투숙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현지시간)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보안 요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로 정해진 멜리아 호텔 밖에 촬영 금지 팻말을 설치하고 있다.

noh@newspim.com hs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