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이선균이 ‘역대급’ 비리경찰로 극장가를 찾는다.
이선균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악질경찰’ 제작보고회에 참석, 자신의 배역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정범 감독과 배우 전소니, 박해준이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전소니(가운데)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악질경찰' 제작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25 mironj19@newspim.com |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는 쓰레기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이 감독은 이날 자신의 신작에 대해 “제목 그대로 비리경찰, 악질경찰 이야기다. 자기 잘 먹고 잘사는 거 빼고는 관심이 없는 경찰이 좀 더 많은 걸 바라면서 큰 사건을 모의한다. 근데 그 일이 틀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더 큰 악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비리가 일상인 악질경찰, 타이틀롤 조필호는 이선균이 연기했다. 그는 “직업만 경찰이지 쓰레기, 양아치에 가깝다. 돈 버는 것에 눈이 먼, 질이 안 좋은 경찰이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보다 거칠고 진하다. 경찰 역할을 했었지만 질이 나쁜 정도가 심하다. 제가 맡은 역할 중 역대급”이라고 귀띔했다.
조필호를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해줄 중요한 단서를 지닌 미나 역은 신예 전소니가 연기했다. 그는 “의도치 않게 비밀을 포함한 증거를 손에 넣은 고등학생이다. 나쁜 역할은 아니다”며 “촬영 현장은 떨리지 않았다. 위험한 건 다 준비를 해주시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다"며 당찬 면모를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전소니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악질경찰'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2.25 mironj19@newspim.com |
거대 악의 오른팔 권태주 역의 박해준은 “지저분한 일들을 다 맡아서 하는 인물”이라며 “그전 역할들보다 나쁜 짓을 할 때마다 안타까움이 많이 묻어나길 바랐다. 다른 땐 안되길 바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 이럴까 하는 부분이 풀리면서 연민이 묻어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선균은 “이번 작품은 정말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진심을 담아 촬영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간다. 저희 진심과 노력이 잘 닿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 역시 “영화를 개봉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생명체처럼 영화는 개봉하면서 관객과 같이 걸어가는 것 같다. ‘악질경찰’이 앞으로 잘 걸어가는 걸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악질경찰’은 오는 3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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