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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해링턴′ 분양시장 변곡점 ..흥행실패시 청약열기 급랭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14:27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15:21

효성重, 태릉·홍제역·청량리 '해링턴플레이스' 분양
1000세대급 대단지·'초역세권' 등 강점
'서울불패' 깨진 청약시장...성공 장담 못해
"경쟁력 없으면 앞으로도 미달사태 불가피"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효성중공업이 이달 선보이는 아파트 분양이 서울 청약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지역 ‘청약불패’가 2년 만에 깨진 가운데 또다시 미달 사태가 벌어질 경우 향후 청약열기가 급랭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릉 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 효성重 삼두마차, 청약열기 이끌까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이달 서울지역 3곳에서 아파트를 잇달아 분양할 예정이다. '태릉해링턴플레이스'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가 분양 예정이다. 세 곳 모두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로 각각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끌 만한 요소들을 갖췄다.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에 들어서는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총 130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지하 3층~지상 25층 15개동, 전용면적 49~84㎡로 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입주는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이 단지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접근성이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환승역인 태릉입구역과 가깝다.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수도권 내 출퇴근도 용이하다. 차를 이용하면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쉽게 교외로 나갈 수 있다.

주변 교육·여가 환경도 좋다는 반응이다. 단지 근처에 화랑초·공릉중·대진고·서라벌고 등 15개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했다. 3대 교육특구인 중계동학원가도 인접해있다. 불암산 등산로와 경춘선 숲길 공원과도 가깝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도깨비시장 등 중심상권과 함께 고려대 안암병원, 을지병원 등 생활인프라와 밀접한 점도 강점이다.

서대문구 홍제3동 270번지에 들어서는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도 총 111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중 4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3층~지상20층 18개동에 전용면적은 39~114㎡로 꾸민다. 대부분 인기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회사측 분양가로 7억8000만~8억8000만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는 오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도보 3분 거리(500m)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종로·광화문·시청 등 도심권까지 10분대, 압구정·신사 등 강남권까지는 20분대면 갈 수 있다. 내부순환도로 홍제IC와 홍은IC 진입, 통일로 이용도 수월하다. 인왕시장, 유진상가까지 걸어갈 수도 있다. 인왕산 등산로와 안산, 백련산이 인근에 있어 ‘숲세권 아파트’인 것도 특징이다.

그간 홍제역 일대는 신규 아파트 가뭄에 시달렸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약 20년 만이다.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왕초, 인왕중 외엔 이렇다 할 학군이 없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통일로가 교통 혼잡 지역인 것도 감점 요소다.

◆ GTX 호재 맞은 청량리해링턴플레이스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일대의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는 총 220가구와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이중 203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 6층~지상 40층, 전용면적은 59~150㎡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52㎡, 총 34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분양 예정가는 전용 84㎡가 8억원 안팎이다. 입주 시기는 미정. 분양 관계자는 “층수가 높아서 공사기간이 약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단지에서 약 150m 거리에 청량리역이 있는 것도 강점이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은 물론 KTX와 경춘선까지 지나는 청량리 지역은 서울 동북권의 교통 중심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C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두 노선이 청량리역을 지나게 되면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지만 이 지역은 인근 지역 개발이 더딘 데다 낙후된 건물이 많아 주거지로서 선호도는 낮은 편이었다. 때문에 새로운 단지가 이를 극복하고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한다.

◆ 얼어붙은 시장...청약 '후끈' 장담 못해

세 곳 모두 실수요자의 구미를 당길만한 강점을 가졌지만 청약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우선 최근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났다. 서울에서 아파트 1순위 청약이 미달된 것은 지난 2017년 6.19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로또청약’으로 불린 서울 청약시장의 ‘불패신화’가 끝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도 불안요소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에서 이렇다 할 분양 성과가 없다. 청약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선 대형 건설사의 브랜도로 쏠리는 현상을 피하기 어렵다. 

정부 규제 여파로 인한 거래 위축 등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분위기도 청약률을 끌어내리는 이유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까지 14주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는 시세차익이 보장된 아파트가 아니면 청약률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출이 어렵고 부동산경기도 워낙 좋지 않다 보니까 경제적 가치가 없으면 미달이 또 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꾸준히 지적돼온 시장 양극화 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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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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