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새벽부터 눈발...출근길 조심조심 발걸음
출근길 시민 "5분동안 50m 주행...지각 면하지 못할 것"
서울경기 등 예상적설량 1~3cm..오후부터 밤 사이 눈발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15일 출근길 서울경기 등 곳곳에 눈이 쌓이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도로와 인도 등은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였다. 출근시간이 되면서 직장인들은 미끄러운 길에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진=독자제공] |
이날 오전 7시 30분 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역 앞 횡단보도에서는 차가 미끄러지면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택시 한 대가 정지 신호에 따라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가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까지 미끄러진 것이다. 다행히 보행자가 많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출근길 도로 위는 차량들이 거북이 주행을 이어갔다. 직장인 유수민(29)씨는 "집에서 나오자마자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며 "5분째 50m밖에 가지 못했다. 출근시간보다 10분 정도 지각할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서울경기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이날 눈 또는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이날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제주도산지‧울릉도·독도 1~3㎝, 전북‧경북북부내륙 1㎝ 미만의 예상적설량을 예보했다.
이날 낮 동안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 전북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경남해안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국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4℃, 낮 최고기온은 2~11℃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환경부 기준 충청‧전라 '나쁨', 수도권‧강원영서‧경상 '한때 나쁨', 강원영동‧ 제주 '보통'이고,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는 전국(강원영동‧제주 제외) '나쁨', 강원영동‧제주도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