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센트로폴리스빌딩에 구축...SKT 직원 300명 실제 이용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으로 B2B 시장 선점 방침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5G와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스마트오피스를 공개했다. 스마트오피스는 5G 상용화 시대의 기업 대상(B2B) 사업 분야의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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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구축한 스마트오피스 [사진=SK텔레콤] |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에 구축된 자사 스마트오피스를 공개했다. 이곳 27~29층엔 자사 직원 약 300명이 근무 중이다. 이곳 직원들 일상 업무환경에서 이 스마트오피스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회사 측은 5G와 AI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 ICT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오피스가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오피스는 사람과 공간, 디바이스, 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직원들은 5G를 통해 홀로그램 입체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에 있는 파트너에게 바로 전송하거나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해 업무를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회의실 예약 추천, 냉난방 가동 등 단순한 업무는 AI가 대신 처리해준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스마트오피스의 사무실 천장, 주차장, 복도를 비롯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 AI자판기, 화장실 문고리 등에 IoT 센서를 설치했다. 이 센서를 통해 공간의 온도와 밝기, 습도 등의 환경, 기기 상태, 이용빈도 등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서버에 전송된다.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공간 사용 정보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에 대한 재배치 등 효율적인 공간 관리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이날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도 공개했다. 솔루션은 △5G 워킹스루 시스템 △5G VDI 도킹시스템 △T 리얼 텔레프리즌스 △5G 카페테리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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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공개한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 [자료=SK텔레콤] |
5G 워킹스루시스템은 영상분석 기술과 AI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5G VDI 도킹시스템은 개인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게 해준다. T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원거리의 회의 참가자들과 홀로그램 기반의 원격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5G 카페테리아에선 로봇이 스스로 음료를 가져다준다.
최낙훈 SK텔레콤 최낙훈 5GX IoT/Data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보, 의료, IT서비스, 교육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의 종사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