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한 자릿수로 꺾인 편의점 성장세…상생안에 영업이익률도 ‘뚝’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17: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GF리테일 편의점 CU 영업이익률 4.3%→ 3.2%로 '1.1%p 감소'
GS리테일 편의점 GS25 영업이익률 3.3%→ 2.9%로 '0.4%p 감소'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지난해 국내 편의점 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비용 효율화에 집중했지만 대규모 상생지원금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895억원, 매출은 5조77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로 인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영업이익은 전년(2395억원) 대비 20.8%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매출 차감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2017년 매출이 10.5% 신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3%에서 3.2%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22.3% 감소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인 GS25 역시 수익성이 급감했다. 지난해 GS25의 매출은 6조551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921억원으로 전년대비 8.1% 하락했다.

2017년 영업이익이 2.0%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4배가량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3.3%에서 2.9%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수익 부진은 대규모 상생지원금 집행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점 출점 둔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편의점 CU와 GS25[사진=BGF리테일·GS리테일]

GS25는 최저임금 인상분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전기료 지원·최저수입 보전 등으로 약 1000억원 상당의 상생 지원금을 집행했다. CU 역시 전기료 지원과 초기안정화 자금, 폐점 비용 지원 등으로 수백억 원이 넘는 비용이 집행됐다.

해당 비용이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판관비로 계상되지 않고 매출액에서 직접 차감되면서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 대규모 상생지원금 집행, 신규점 출점 둔화가 직접적인 영향

무엇보다 점포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GS25의 지난해 점포 순증수는 678개로 2017년(1701개)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CU 역시 1646개였던 순증수가 지난해에는 666개로 줄어들었다.

부진 점포를 정리하고 판촉비를 절감하는 등 비용 효율화에 주력했지만, 외형 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수익 창출에도 한계가 노출된 것. 점포수를 바탕으로 성장하던 사업구조가 출점 절벽에 직면하면서 편의점 성장률도 4년 만에 한 자릿수로 회귀했다.

2014년 8.3% 신장 이후 2015년 26.5%, 2016년 18.1%, 2017년 10.9%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온 국내 편의점 시장은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작용한 지난해 8.5% 성장에 그쳤다.

3·4위권 업체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지난해 수익성이 대폭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던 코리아세븐은 0%대 진입이 예상되며, 이마트24는 적자폭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도 쉽지 않은 사업 환경에 놓였다. 인건비 인상에 따른 추가 상생안에 더해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GS25는 올해 상생안으로 연간 1300억원의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추가 상생협약과 관련 제도 개선을 내세우며 편의점 가맹본사 측을 압박하고 있다. 편의점주의 단체교섭권 보장과 최저수익 보장, 희망폐업 등을 담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우원식, 이학영 의원 등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편의점 업계가 점주 지원을 위한 추가 상생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점주 지원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규 출점은 제한된 가운데, 점주 지원을 통해 브랜드간 점포 시장점유율 가져오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사진=GS리테일]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