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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달러, 약해져도 고꾸라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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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1일 오전 08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달러화는 2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새해를 맞이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비둘기파적 본색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는 시장에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 등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섣부른 달러화 매도를 주저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 정상화를 멈추고 미국 경제가 둔화한다고 해도 다른 나라보다 못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달러화 약세 전망에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초 달러 매도 포지션을 뒤집고 숏커버링에 나섰다. 결국 시장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의 지속 여부와 다른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 비둘기 연준과 성장 우려

지난 1월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8% 하락한 95.55에 마감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지난달 말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통화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는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문구를 아예 지워버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가 중립 수준의 범위 안에 있다고도 설명했다. 연준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보유 자산 축소 역시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는 달러화가 약세 재료가 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 같은 기조 뒤에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모아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이것은 내 30년간의 커리어에서 연준 의장이 가장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한 것 중 하나”라고 전했다.

TD증권의 마젠 이사 선임 외환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회의는 180도 전환의 정의였다”면서 “최소한 이 같은 기조의 변화는 미국 경제 약세 지속에 대한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TD증권은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올해 한 차례로 금리 전망을 변경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유럽과 중국 등 미국 외 국가들의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달러화의 섣부른 매도를 경계하기도 한다.

2월 들어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는 달러화를 지지했다. 지난 1일 미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이 30만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혀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반면 중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의 경제는 주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해 약 3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경제는 연초 들어 계속해서 부진한 지표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차이신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황은 유럽에서도 다르지 않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해 성장률은 1.5%로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지난해 3~4분기 연속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대다수 투자자는 올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숏커버 포지션을 취했다. 로이터통신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CT)의 자료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2015년 12월 이후 최대치로 치솟았다.

포트폴리오 컨셉츠의 콘스탄틴 볼즈 펀드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유럽 주식이 하락 국면에 있고 미국 주식 선물도 보합권에 있어 우리는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매도하기 전에 미국 경제의 약세 조짐을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은 달러화가 비둘기 연준으로 하락세를 보인다고 해도 그 변화가 매우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TD증권의 이사 전략가는 달러화가 충동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는 지난달 대체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1월 말 1.1449달러로 한 달 전보다 0.15%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4일 지난 12월 말 이후 처음으로 110엔을 넘어섰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츠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것은 일본 경제에 대한 헛된 기대를 우리가 보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성장 기대가 우리가 현재 미국에서 보고 있는 것과 대비해서 과도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호주 달러·키위 동반 강세

뉴스핌이 추적하는 29개 통화 중 달러화 대비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보인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였다. 달러/랜드 환율은 1월 중 7.77% 절하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랜드화 강세가 남아공의 여건과 관계없이 진행됐다고 입을 모은다. 페레그린 트레저리 솔루션의 비앙카 보테스 회사채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지역 경제와 지역 통화 관점에서 상당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현재 랜드화의 강세는 영국 파운드와 미 달러화와 같은 주요 통화의 약세에 의한 것이지 남아공의 경제 전망이 크게 변해서 진행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헤알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헤알 환율은 1월 중 6.11% 내리면서 헤알화 강세를 보여줬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취임 이후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는 등 브라질 금융시장은 긍정적인 여건을 이어가고 있다.

롬바드 오디에의 바실리우스 키오나키스 외환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브라질 헤알화가 랠리를 펼쳤지만, 개혁 이행이 주식시장과 달리 아직 헤알화에 모두 반영돼 있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달 의회에서 친(親)개혁 성향의 하원의장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1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키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3.15%, 뉴질랜드 달러는 3.01% 각각 절상됐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며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심 모 시옹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오씨와 키위는 달러화 대비 몇 주 후 비둘기파적 연준 때문에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1월 강세를 보인 러시아 루블화가 올해 결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달러/루블 환율은 1년 후 67.00루블로 오를 전망이다. 1월 말 달러/루블 환율은 한 달 전보다 4.86% 하락한 65.3726루블로 집계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7.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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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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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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