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애플·아마존 등 美 기업들 “드리머 구제하라”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05:20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05:20

의회에 공동명의로 서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아마존닷컴 등 미국의 굵직한 기업들이 의회에 서한을 보내 이른바 드리머(어릴 때 부모를 따라 불법 입국한 청소년)를 구제할 것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와 시넷 증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애플과 아마존을 비롯한 100개 이상의 미국 기업들은 의회에 서한을 보내 70만 명 이상의 드리머가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초당파적인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날 서한에 서명한 최고경영자(CEO)에는 팀 쿡 애플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잭 도시 트위터 CEO 등이 있다.

이들은 서한에서 “연방정부의 운영을 재개하고 이민과 국경 보안 협상이 재개돼 이제 의회가 드리머에게 그들이 필요한 것을 제공할 때”라면서 “그들은 의회가 행동할 수 있는 때에 법원에서 이것이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ACA 수혜자들과 활동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시위[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든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 폐지를 선언하면서 드리머들은 추방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의회에 57억 달러 규모의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요구하며 이를 대가로 드리머에 대한 제한적인 법적 보호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은 이 같은 임시 조치가 부적절하다며 거절했다.

이날 서한을 보낸 기업들은 드리머 노동자들을 잃으면 미국 경제에 국내총생산(GDP) 중 3500억 달러, 세수의 90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서한은 “모든 정치적 배경을 가진 미국인의 압도적인 다수가 드리머를 추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미국 고용주들과 수많은 드리머들은 당신들이 더 미루지 않고 드리머들을 초당파적인 영구적 보호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인 35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을 중단하고 57억 달러의 장벽 예산을 논의하는 데 동의했다. 미 의회는 장벽 예산을 논의 중이지만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이 문제와 관련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다시 셧다운 위기를 맞게 된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