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게이트 노쇼' 승객에 위약금 폭탄 동참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08:49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08:49

다음달 1일 발권부터 환불 위약금에 24만원 추가 부과
대한항공·아시아나 이어 3번째...현장선 "효과 있다"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탑승 수속을 밟고 출국장에 나간 뒤 실제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 승객에게 '비싼' 수수료를 물린다. 이달초 해당 수수료를 대폭 강화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세 번째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탑승 수속 후 탑승을 하지 않는 '게이트 노쇼(Gate No-Show)' 승객에게 예약부도위약금 24만원(한국 출발 기준)을 부과하기로 결정,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또한 항공권을 구입한 후 탑승 수속 마감 전까지 취소를 통보하지 않고 공항에 나타나지 않는 '카운터 노쇼(Counter No-Show)' 고객에겐 위약금 12만원을 부과한다. 적용 시점은 발권일 기준 2월1일부터다.

특히 이번 노쇼 위약금은 기존 환불 위약금과는 별도로 적용된다. 그동안 제주항공은 노쇼 관련 규정을 별도로 두지 않은 채 취소 시점이나 운임 종류에 따라 환불 위약금을 차등 부과해왔다. 출발 당일 취소시 최대 12만원(왕복 기준)의 환불 수수료를 물리고, 항공기 출발 이후 취소시 별도로 10만원을 추가 적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다음달 1일 이후 발권한 승객은 출국장에 들어간 후 항공기 출발 전 티켓을 취소한다면 최대 36만원을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기존 환불 위약금 12만원(당일 취소 기준)에 게이트 노쇼 위약금 24만원이 추가되기 떄문이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탑승 수속 후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는 '자발적 미탑승'을 방지하고 그로 인한 지연 등 다른 승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위약금 제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캡처]

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이 노쇼 패널티를 대폭 강화한 이유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일부 아이돌 팬들의 '지나친 스타 사랑'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출국장까지 따라 들어갔다가 항공권을 취소하고 되돌아 나오는 팬들이 많아서다.

이 경우 항공사 입장에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출발 직전 취소로 해당 좌석을 비운 채 갈 수 밖에 없는데다 항공기 정시 운항에도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취소 승객이 출입국심사대 등을 되돌아나오는 과정에 항공사 직원이 동행해야 해 추가적인 인력도 소모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초부터 수속 후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 승객에게 각각 최대 32만원, 3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아직 해당 제도를 도입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공항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효과'가 감지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노쇼 수수료를 크게 올린 이후 연예인 팬들이 항공권을 당일 취소하는 사례가 크게 줄었다고 한다"며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위약금을 올린 효과가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LCC업계에서는 '맏형'격인 제주항공이 이번에 노쇼 수수료를 대폭 강화한 만큼, 향후 LCC 전반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