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의원실 "22일까지 총 6869만원..만원 후원 인증글도"
목포시 만호동 주민자치위도 성명서 통해 손 의원 지지
"눈을 들어 바라보면 투기할 만한 곳인지 알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목포 지역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에게 지난주 SBS 보도 이후 3164명의 후원자들이 6869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고 손 의원실이 22일 밝혔다.
손 의원 측 김성회 보좌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원 후원 인증글 올려주시며 힘내라 응원해 주시는 글들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저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해, 떳떳하게, 꼿꼿하게, 당당하게. 해명 할 건 해명 하고, 맞을 건 맞고, 공격할 건 공격하고, 언론의 마음에 들기보단 국민의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설명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을 두고 야당은 물론이고 여론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상황이지만, 목포 지역에서는 연이어 손 의원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목포시 만호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목포 구도심 살리기에 대한 음해를 멈춰줄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목포 구도심은 오랜 시간동안 잊혀진 곳이었고 희망을 찾을 수 없는 곳이었는데 '근대역사문화공간'이라는 이름으로 겨우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되는 곳이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눈을 들어 바라보면 이 곳이 투기를 할 만한 곳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버려진 곳이라고 대다수가 생각할 때 살 길을 찾고자 했던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난도질당하는 현실을 참고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손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증여 받은 조카가 운영하는 손소영 갤러리앤카페에도 손 의원을 지지하는 '포스트잇'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한 시민은 '너희가 아무리 투기라고 해도 우리한테는 투자다. 은인이다'라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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