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중" vs EU "진전 필요한 때"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4: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4:00

한-EU, FTA 제13장 4조 3항 이행 정부간 협의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고용 차별금지 등
정부 "조속한 비준 위해 최선 다할 것"
EU "노동권 약속 이행 충분치 않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우리 정부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이 늦어지면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정부 대표단과 EU 집행위원회 대표단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유럽연합 정부간 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에는 고용부 김대환 국제협력관(국장)을 우리 측 수석대표로, 양측에서 20여명의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9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이번 협의는 지난 12월 17일 EU가 한국이 양자간 FTA 제13장 4조 3항 이행이 미흡하다며 우리 정부와의 협의를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해당 조항에는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강제노동 금지, 아동노동 근절, 고용상 차별금지 등 '’98년 국제노동기구 기본권 선언'의 원칙을 국내 법·관행에서 존중·증진 및 실현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과 그 외 최신 협약 비준을 위해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김대환 국제협력관은 이번 정부간 협의에서 한국과 EU간 FTA에서 규정하고 있는 ILO 핵심협약의 비준 노력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조속한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특히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해 그동안 진행된 관계부처 협의 및 전문가 의견 수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 논의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국장은 "발효 7년을 경과한 한-EU FTA는 한-EU간 교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최근 개최된 한-EU FTA이행위원회, 한-EU 공동위 등 여러 계기에서도 양자간 교역 확대 및 외교관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간 협의가 우리나라와 EU간에 고용·노동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는 "한국 정부가 FTA에 포함된 노동권에 관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취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FTA가 발효된 지 8년째 접어드는 이제는 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EU는 지난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FTA에 따라 과세 인하와 통관 절차 간소화 등 혜택을 받고 있으며, 한 해 무역량은 약 240억달러(약 27조원)에 달한다. EU의 지난해 직접투자액도 86억달러(약 9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만약 한국의 ILO 핵심협약 비준이 늦어질 경우 한-EU FTA 이행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늦어도 2월 중순까지의 경사노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ILO 핵심협약 비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회의 결과는 이후 국회로 넘어가 비준 동의를 거치게 된다. 최종 승인은 대통령이 한다.  

한편, EU 대표단은 정부간 협의에 이어 오는 22일 경사노위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회,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한국경총 및 대한상의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ILO 핵심협약 비준을 둘러싼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