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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월 21일(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07:54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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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명의의 文 홍은동집…매입자는 손혜원 전 보좌관
용산참사 10주년… 靑, 진상조사 과정 외압 의혹 살핀다
민주당, 3.1절 100주년 생존 독립유공자·후손 방북 추진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의 뉴스가 주요 조간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손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내려놨습니다. 손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이례적으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함께 참석, "거듭 탈당을 만류했었다"는 멘트와 함께 미안함을 내비쳤습니다. 단기필마로 들판에 나가는 손 의원을 응원한 것이지요.

전장에 나가는 손 의원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두고 '배신의 아이콘'으로 규정,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동안 우호적이얶던 박 의원이 손 의원의 추가 의혹이 계속 터져나오자 손 의원을 비난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한 적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오늘 오전 YTN 라디오에서 "대꾸할 가치가 없다. 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라며 대척점을 확실히 세웠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오늘 조간에서 손 의원의 의혹이 또 불거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사저를 산 청와대 행정관이 손혜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다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밝힌 겁니다.

곽 의원이 공개한 해당 빌라의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2015년 12월 17일 김정숙 여사 명의로 2억8500만원에 이곳을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5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전까지 1년 5개월간 거주했다고 합니다. 이후 해당 빌라는 같은 해 10월 13일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이 3억4000만원을 주고 샀구요. 곽 의원실에 따르면 사저를 매입한 김 행정관은 2017년 6월 청와대로 가기 전 손혜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확실한 연관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줄줄이 이어지는 관계는 뭔가 복잡한 미로를 연상케 합니다. 자칫 청와대까지 전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야권의 공세가 거셀 것 같습니다.

손혜원 미스터리의 끝은 어디일까요. 과연 목포 사랑으로 그 많은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것인지, 진실게임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이제부터 무소속 손혜원 의원입니다"...[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9.01.20 mironj19@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조만간 포용국가 정책 목표·수단 밝힌다/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임기 내 포용국가와 관련된 정책의 목표와 수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일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포용국가 기본계획과 관련해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 집값 오른 만큼 현실화"/ 뉴스핌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한 '세금 폭탄' 비판에 대해 주택가격 상승분 만큼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서민들이 주로 사는 공동주택 보다 고가 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에 주목하겠다고 했다. 

김수현 "서민에겐 집값 여전히 너무 높아…안정책 지속 추진"/ 연합뉴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불안한 추가 현상이 있다면 정부는 지체 없이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주거복지 정책을 포함해 집값 안정을 지속해서 %인 평가인데 향후 목표가 현 상태 유지인가, 추가 하락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그렇게(상승세가 꺾였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美 폼페이오, 김영철 회동 당일 인터뷰서 “비핵화 이행” 촉구/ 뉴스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던 날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각) 국무부가 공개한 싱클레어 방송 그룹의 스콧 서먼과의 인터뷰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력에서 비핵화 약속을 얻어내는 데 엄청난 진전(enormous strides)을 이뤘다면서 “이제는 실행할 필요가 있고, 이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YT "美, '협상중엔 핵연료·핵무기 생산 동결' 北과 논의"/ 연합뉴스
미국이 2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미국이 북측에 협상중엔 핵연료 물질과 핵무기 생산 동결하는 것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북미협상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은 수개 국가의 관리들을 인용,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핵연료(nuclear fuel)와 핵무기 생산을 동결할지가 북한과 논의 중인 한 가지 주제"라고 보도했다.

북미, 스웨덴서 이틀째 실무협상…'비핵화·상응조치' 집중 조율/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9일(현지시간) 오후부터 20일까지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이틀째 두문불출한 채 합숙 담판을 벌였다. 스웨덴 측이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만난 북미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도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 형식으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트럼프 "김정은 만나길 고대"…2차회담 기대감 재차 피력/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이번 주에 (북한) 최고 대표와 아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2월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철 대북제재 완화 요청…트럼프 답 안했다”/ 중앙일보
복수의 현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90분간 김영철 부위원장을 면담한 내용과 관련 “북한은 2차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통 큰 합의를 하기 위해 제재 완화를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정은 3월 중순~4월 답방설… 靑 “2차 북미회담 성공 우선”/ 서울신문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북·미가 2월 말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을 한다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직후부터 답방 논의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북측도 2차 회담에 올인하는 상황인 만큼 그 전에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지난 19일 “북·미회담의 성공에 이어서 답방이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日 "초계기 레이더 경보음, 이번주 새 증거로 공개"/ 조선일보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 일 초계기가 사건 당시 탐지했다는 레이더 경보음을 공개하겠다고 일본 정부가 밝히자 국방부가 이를 다시 반박하고 나서는 등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측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더 경보음은 초계기에 탑재된 RWR(Radar Warning Receiver)인 것으로 보인다. RWR은 항공기 기체 곳곳에 레이더 전파를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놓고 적기나 대공 무기 레이더가 전파를 발사했을 때 소리와 경고등으로 알려주는 장비다.

김정숙 명의의 文 홍은동집…매입자는 손혜원 전 보좌관/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홍은동 사저를 산 청와대 행정관이 손혜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다고 20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말했다. 곽 의원이 이날 공개한 해당 빌라의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2015년 12월 17일 김정숙 여사 명의로 2억8500만원에 이곳을 매입했다. 그리고 2017년 5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전까지 1년 5개월간 거주했다. 이후 해당 빌라는 같은 해 10월 13일 김재준(48) 청와대 행정관이 3억4000만원을 주고 샀다. 곽 의원실에 따르면 사저를 매입한 김 행정관은 2017년 6월 청와대로 가기 전 손혜원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했다.

용산참사 10주년… 靑, 진상조사 과정 외압 의혹 살핀다/ 국민일보
청와대가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용산참사’ 조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살펴보기로 했다. 용산참사 유족 측이 청와대에 조사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가 유족 측으로부터 접수한 외압 진상규명 요청을 민정비서관실에 전달했다”며 “민정비서관실에서 유족 및 조사단 등에서 언급한 외압 의혹 등을 조사한 뒤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생존 독립유공자-후손 방북 추진/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이 생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북한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서 3·1운동 100주년 공동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 차원이다. 민주당 산하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특별위원회’ 이종걸 위원장은 20일 “일제강점기 북측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가 현재는 남측에 생존해있는 승병일 애국지사(93) 등과 평북 정주 오산학교처럼 실제 활동했던 사적지를 직접 방문해 남북 공동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은 민주당과 북측 노동당의 ‘당 대 당’ 교류협력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손혜원 탈당 퍼포먼스 /조선일보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세론에 맞설 비박계 대항마 누구냐 /한국일보
범야권 대권주자 지지도 1위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ㆍ27 전당대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그의 당권 도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던 이들이 자극 받는가 하면 지지층이 겹치는 일부 친박 후보군은 출마를 접어야 할지 셈법이 복잡해졌다. 전당대회가 계파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비박계 결집 여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 오후 정책의총 열어 선거제 개혁안 등 논의 예상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다.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최근 공개한 '한국형 연동형 비례대표제 3개 모델'을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손혜원 부동산투기' 논란 지속…정국 한파 계속되나 /뉴스1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이 정국 핵심이슈로 부상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1월 국회 등 정국 교착상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손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지난 20일 기자회견 이후 갈등이 해소되기는커녕, 야4당이 손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일제히 맹폭을 가하기 시작해 오히려 '한파' 정국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의 전략…황교안 검증·대여 공세 병행? /데일리안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향한 검증 공세와 대여 공세가 화음을 이루며 옥타브를 높여가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홍준표의 뉴스콕'에서 "34살짜리 청와대 5급 행정관이 국방부 인근 카페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불러내 군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최근 있었다"며 "참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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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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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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